펜싱 국가대표 출신 겸 방송인 남현희가 재벌 3세라고 주장한 전청조 씨와 재혼을 알린 후 전 씨에 대해 성별 의혹에 이어 사기 전과 의혹까지 제기됐다. 남현희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인천지법이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 3개월을 내린 사기 전과자다. 디스패치는 투자금, 혼인빙자, 데이팅앱, 재벌 3세 사칭, 미국투자, 1인 2역 등 전 씨와 관련한 사기 판결문도 공개했다. 전씨는 때로는 여자로, 때로는 남자로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3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편취했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전 씨에 대해 "말을 기가 막히게 한다. 언변이 좋아 속을 수밖에 없다. 계속 듣다 보면 진짜같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전날 남현희와 전씨의 기사가 공개되면서부터 이미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한 기사들을 분석하며 "제2의 낸시랭이 되는 것 아니냐"며 사기결혼을 의심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현희 펜싱클럽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학부모(A씨)가 올린 글에는 전씨의 '더 큰 그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A씨는 "(남현희펜싱클럽은) 진짜 대기업 3세 아이들도 이 클럽에 다니고 있다"며 "제가 아는 것만 해도 국내 대기업 3세, 4세 등 10대 아이들이 많고 톱급 연예인 자녀 등 부유층이 많다. 아마 그걸 노리고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고 적혀 있다.
남현희씨는 둘의 첫 만남에 대해 "(전청조가) 비그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가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 왔던 사람이라 꼭 이기고 싶다"며 펜싱 수업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둘의 관계를 잘 아는 측근이 "전청조에게 왜 펜싱을 배우냐고 물어봤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대결할 계획이랍니다. 누가 봐도 사기꾼인데, 남현희 눈에만 사랑꾼이니... 그저 답답합니다"라고 밝혔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졸업사진을 공유하며 전씨가 2012년 인천 강화군의 한 여중을 졸업했다며 졸업 앨범을 공개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긴 머리를 한 여학생이 '전청조'라는 명찰이 달린 교복을 입고 있었다.
남현희는 지난 24일 SNS에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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