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엔 제재 위반 소지의 러시아 선물 들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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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유엔 제재 위반 소지의 러시아 선물 들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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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품목 : 소총, 우주복의 장갑, 방탄복 세트, 드론, 털모자, 유리 가가린 사진,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 NBC News 갈무리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 NBC News 갈무리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8일 러시아로부터 소총과 우주비행사 장갑, 군용 무인기 등의 선물을 받아들고 귀국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유엔 제재 위반일 가능서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다음을 김정은이 북한의 3재 지도자들이 받은 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 ‘우정박물관(friendship museum)’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물품들이다.

* 러시아에서 온 선물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크렘린궁 대변인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은 ‘최고 품질의 러시아제 소총’을 선물 받았다. 김 위원장도 “북한 장인들이 만든 소총을 푸틴 대통령에 답례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우주에서 착용한 우주복의 장갑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연해주 주지사 올레크 코젬마코(Oleg Kozhemyako)는 김정은에게 가슴, 어깨, 목, 사타구니를 보호하는 공격 작전을 위해 고안된 현대적이고 가벼운 방탄복 세트를 선물했으며, 단방향 공격용 드론(one-way attack drones) 5대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라늄-25 정찰용 드론(Geranium-25 reconnaissance drone) 1대도 선물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및 핵 활동을 금지한 것에 대해 부과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최소한 두 차례 위반하는 것이다.

김정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털모자를 받았고, 그곳에서 러시아의 핵폭격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한 전투기 그리고 군함을 시찰했다.

러시아의 리아(RIA) 통신은 이 모자의 적절한 크기를 결정하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Alexander Matsegora)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자신의 매우 큰 머리보다 약간 작은 크기를 제안했는데, 이는 김정은 머리에 딱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체고라 대사는 “마음으로부터의 선물이라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김정은 동지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러시아의 국경 마을인 하산에 잠깐 들른 것으로 방문을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그는 지구의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 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의 사진’을 선물 받았다.

* '루브르 박물관과 견줄 만한' 우정박물관 ?

북한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이자 국가 설립자인 김일성 모두가 외국 고위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들을 위해 특별한 박물관이 있다.

평양에서 160km 떨어진 묘향산 언덕에 자리 잡은 ‘국제친선전시회(International Friendship Exhibition)’는 푸른 기와지붕에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당당한 콘크리트 구조물 두 개이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1978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200여 개국의 115,000여 점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소장품의 규모와 중요성 때문에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버금간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자랑하고 있다.

* 또 누가 선물을 줬나 ?

이 소장품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보낸 크리스탈웨어(crystalware),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준 찻잔 세트(tea cup set),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방문했을 때 마이클 조던이 선물한 농구공(basketbal), 고(故)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선물한 소총(rifle )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을 평화정책에 끌어들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형 TV가 눈에 띄게 방영되는 등 남한 사람들의 선물이 전시되는 방식에 선전이 비중을 두고 있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이었던 다이너스티 세단(Dynasty sedan)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 투자를 주도한 북한 출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김정일에게 선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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