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대회)가 12일 공식일정이 끝나자 "이제 곧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회 유치부터 그 많은 예산의 적정사용여부, 부실한 준비 전반, 조직위 운영 등 종합적으로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회가 끝나자 "민주당의 부끄러운 책임 전가가 시작됐다"며, "이낙연 전 총리가 먼저 나서 마치 남의 일 대하듯 슬쩍 등판하며 책임을 떠넘기려 들더니 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합세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망국적인 탈원전, 부동산 폭망, 안보붕괴 등 숱한 실정에는 침묵하더니, 이제와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이라는 사족까지 붙인 문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식 사과는 황당하기만 하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회를 유치한 후 잼버리 핑계 SOC 예산만 퍼주면서, 유치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의 무능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며 정권이 바뀐다고 그 책임까지 없어지지 않음을 부디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났다"며 "큰 일이 터졌을 때마다 그래왔듯이, 윤석열정부는 수사와 감사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태세와 능력, 지도자들의 자세와 역량을 점검하고 정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국가를 다시 세워야 한다.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기회로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가사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되었다"며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거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전라북도"라든지, "유치 당시의 대통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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