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수가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반면 외국인 거주자의 수는 거의 3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26일 일본 정부 자료에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 데이터는 일본 사회가 전국적으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외국인들이 줄어드는 인구를 보충하는데 훨씬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1월 1일 기준 주민등록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적자 수는 14년째 감소한 1억 2,242만 명으로 집계됐다. 47개 현 모두에서 처음으로 일본인 거주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총 인구는 약 511,000명 감소한 1억 2,542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2008년 저출산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사상 최대인 299만 명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 총무성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1일 현재 일본에는 287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더 많은 여성을 고용하는 것을 포함,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안정적인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여성, 노인 등의 고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미오 기시다 총리는 출산율 하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높은 수준의 부채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부는 보육 및 기타 부모 지원 조치에 연간 3조 5천억 엔(약 31조 6,837억 원)을 할당할 계획이다.

도쿄에 기반을 둔 한 공공 싱크탱크는 작년에 일본이 정부의 경제 성장 예측을 달성하기 위해 2040년까지 약 4배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거주자는 도쿄가 581,112명으로 수도 인구의 4.2%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