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건설 기술을 동원,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 10년 정도면 완성될 듯
- 가장 높은 메인타워(main tower)인 “예수의 탑”은 2026년에 완공할 예정
- 세계에서 유일하게 ‘예수의 영혼’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교회 될 것
- 건축물은 완성될지 몰라도 ‘진정한 완성’은 영원히 없을 것
1882년에 착공을 해 지금까지 141년 동안 건설을 해오고 있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Basílica de la Sagrada Familia) 성당은 건설 기간이 화제가 아닐 수 없다.
한 때 가우디 사후(死後) 100년인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공사는 더욱 지연되게 되어 “미완의 성당‘이라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준공 시기는 더욱 늦춰지게 됐다.
지난 2021년 말 성당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모 마리아’의 탑이 완성됐고, 정상의 별의 불이 켜졌을 때는 새 시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
가우디의 이 성당 관련 연재를 해온 일본 도쿄신문 6월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성당 건설은 전체의 어느 수준인가에 대해 성당 운영을 총괄하는 총책임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총책임자는 전체의 약 70%” 수준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
그 총책임자는 지금까지 141년이나 걸렸는데, 지금까지의 속도라면 앞으로도 60년은 더 걸려야 완성될 것이지만, “최신 첨단 기술을 동원하기 때문에, 수십 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럭저럭 10여년 정도면 완성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메인타워(main tower)인 “예수의 탑”은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영광의 정면을 만들어 전체 18개의 탑과 3개의 정면이 어우러져 소리와 빛의 종합예술의 대성당이 될 예정이다.
예수의 탑 내부 디자인을 담당하는 70세의 노련한 조각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예수의 영혼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그 매력을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가우디 시대부터 변하지 않는 신안의 중심 역할에 더해 지난 2005년에는 그리스도의 탄생( Nativity of Christ) 정면과 지하 성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미완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임에도 불구하고, 미술, 건축, 역사, 문화면에서도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 후에는 현재의 연간 4000만~5000만 유로(약 567억~709억 원)의 건설비용을 다양한 사회 프로젝트로 충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존재 의의를 넓히고 싶다는 게 그 조각가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 기나긴 건설의 여정을 뒤로하고 드디어 완성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건축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건축물은 완성될지 몰라도 ‘진정한 완성’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보도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