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폭탄 돌리기' 파국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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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폭탄 돌리기' 파국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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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친북정권 실정 응징의 본무대, 탄돌이 재기 친북세력 부활 막아야

 
   
  ▲ 이재오 의원, 이상득 의원  
 

한나라당이 편파 부실공천 후유증으로 내홍이 커지면서 계파 대 계파, 실세 대 실세, 측근 대 측근 간 ‘폭탄돌리기’ 식 생사투가 점입가경이다.

대선과정에서 MB계의 좌장으로 등극한 이재오가 당 사무총장 이방호를 앞세워 강재섭 대표와 공조로 ▲국정안정을 내세워 ▲MB친정체제구축을 빙자, ▲7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박근혜죽이기 보복공천으로 ▲당권 장악은 물론 ▲성급하게 차기를 노리고 “殺生簿” 까지 나돈 승자독식(勝者獨食), 패자몰락(敗子沒落) 단행 한 밀실공천 역풍에 맞닥뜨리고 있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떼죽음을 당한 박근혜계 낙천자들이 크게 반발, 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를 결성하여 공천 잘못을 국민 심판에 맡기겠다며 입후보를 서두르자 ‘한나라당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 전망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자중지란에 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편파부실공천의 배후로 지목을 받게 된 이재오가 연일 “억울하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으나 여론의 질책을 피할 길이 없게 되자 이재오 “당권욕심 공천혐의”를 이명박 “형님 공천 탓”으로 돌리기 위해 남경필을 내세워 이상득 사퇴를 종용하다가 이상득의 버티기와 청와대의 눈총으로 ‘폭탄 돌리기’ 식 잔꾀가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이에 이재오 측에서 정두언, 진수희, 공성진, 차명진, 박찬숙 등 수도권 한나라당 공천자 55명이 나서서 이상득 총선불출마 및 국정관여 금지를 촉구하고 이명박 새 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인사실패로 인한 민심이반과 공천실패에 대하여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집단으로 요구하자 이명박 측 원로들은 이를 “대통령에 대한 도전과 이재오의 음모”로 몰아붙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공천결과가 ‘박근혜 계 집단학살’로 나타나자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4·9 총선 공천은 무원칙한 공천의 결정체였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의 인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이명박 출판기념회 선거법위반 벌금대납 사건 등 대선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변절자’로 지탄 받는 등 현지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편파부당공천 응징을 내세운 친박연대 소속 전 국회부의장 홍사덕의 정면도전을 받아 곤경에 처하게 된 강재섭 대표는 ‘총선불출마’카드로 위기 탈출에 나서게 되었다.

정권교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한 이재오의 위세 부리기는 조선시대 초기 제 1차 왕자의 난(1398년)에서 太宗 이방원을 도와 정도전(鄭道傳) ·남은(南誾) ·심효생(沈孝生) 등 정적을 제거하는 데 세운 공적과 태종의 신임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거들먹거리다가 끝내는 유배지에서 생을 마친 이숙번(李叔蕃)의 행적을 방불케 하였다.

그런 이재오가 서울 은평 을 자신의 지역구에서 17대 대선후보 이었던 문국현의 도전을 받아 각종여론조사에서 더블스코어로 밀리면서 낙선 우려가 커지자 ‘정치적인 망신살’을 회피하고 차기 입지를 다지는 일석이조를 노리고 강재섭에 이어서 ‘총선포기’ 선언과 함께 ‘형님공천’을 물고 늘어지면서 청와대를 방문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담판을 꾀하였으나 별무소득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재오와 이방호, 강재섭, 안강민이 벌인 ‘박근혜계파숙청’ 후유증으로 인해 난마처럼 얽히고설키는 총선정국을 푸는 열쇠는 이명박 대통령 몫이 되고 말았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았습니다.”고 토로한 데에 문제의 본질과 해법이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명박은 ‘형님을 살릴 것이냐 한나라당을 살릴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고 ‘MB계를 다독일 것이냐 대한민국을 책임질 것이냐’ 딜레마에 빠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박근혜 전 대표의 요구대로 강재섭과 이재오 사퇴는 물론이요 이방호와 안상수 등 ‘공천관련 당직자’를 동시에 인책하고 이상득의 은퇴로 《대국민 사과》를 대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선과정에서 이미 입증된바와 같이 박근혜와 협력이 더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입장에서 볼 때 이명박은 “약속과 신뢰를 저버린” 믿지 못할 아니 믿어서는 안 될 사람이기 때문에 신뢰회복과 관계복원 여부는 대통령의 의지와 실천에 달렸다.

이명박이 돌린 폭탄이 박근혜를 거쳐 ‘강재섭 불출마 이재오 총선포기’로 이어지면서 ‘이상득 퇴진’에 이를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惡役’을 도맡아 온 이방호가 폭탄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국정최고책임자인 이명박 앞에서 폭탄이 터져서는 안 된다.

18대 총선만큼은 ‘잃어버린 10년’을 정리하고 ‘친북정권 10년’의 적폐(積弊)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도로 열린당 탄돌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철저히 차단하여 친북세력 부활의 계기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입찰에 성공’하여 공사만 따내면 장땡이라는 식의 설익은 실용주의와 몸에 배인 장사꾼 기질을 버리고 ‘眞正性’을 가지고 대국민사과와 동시에 신뢰성 회복으로 조속한 정국수습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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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2008-03-28 16:58:26
무조건 찬성합니다...
속이 후련합니다...
계속적으로 촌평을 부탁합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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