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빨리 새는 “MB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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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빨리 새는 “MB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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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정체성에 의구, 공약에 대한 불신과 반대, MB의 신뢰성 위기

 
   
  ▲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우리 사회가 경박해진 세태 탓인지 신혼이혼보다 한 템포 빠른 ‘초야이혼’까지 등장한지 오랬다.

그런데 정치에까지 초야이혼 풍조가 확산 됐는지 취임한지 불과 열흘도 안 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우려 할 수준을 넘고 있다.

흔히 정권교체 초기 6개월에서 1년간을 ‘정치적 허니문 시기’라고 하여 국민의 지지도도 높게나오고 야당이나 비판세력들조차도 ‘새 정부 새 정책’에 대한 기대 때문에 일정기간 이상 비판을 유보하고 관망을 하게 마련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조선인민공화국 남조선거류민증1호’ 김진홍의 뉴라이트전국연합과 통일전선까지 구축해 가면서 어느 단체보다 열심히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서정갑씨와 조갑제씨 등 ‘국민행동본부’가 대통령 취임 8일 만인 4일《이러려면 정권교체는 왜 했는가? 李明博 정부는 좌파정권의 계승자인가?》라고 묻는 대정부 비난성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단순히 고소영 내각과 강부자 정부 인선에 대한 반발뿐만 아니라 이명박의 사상 이념적 정체성에 대한 의문제기인 동시에 ‘위험성’을 감지했다는 의미이다.

그런가 하면 작년 2월 출판기념회에서부터 이명박 장로 대통령 만들기 일선에 섰던 김영삼 장로 입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잘해주기를 바라는데 여러 가지로 걱정하는 국민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 탄식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불교 및 여타종교에서는 “이명박 정부 기독교 편향 행보”를 우려하는 가운데 대통령을 배출한 기독교계에서조차 “政敎分離 원칙의 훼손”을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지난해 대선 전부터 괴이쩍게도 이명박에 대한 일체의 비난을 삼가면서 침묵을 지켜온 김정일이 지난달 29일 조선신보를 앞세워 <비핵.개방3000> MB의 대북독트린을 “같은 민족을 모독하는 비현실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월드컵예선 평양개최와 관련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주장을 굽히지 않은 체육회담과 우리정부의 UN인권위에서 대북인권 발언을 놓고 김정일이 대남모략기구인 조평통은 “남북관계를 대결로 몰아가는 반민족적 망발”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보수집권세력, 독재정권의 후예>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2~7일)과 관련해서는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맞받아나갈 것”고 얼러대기를 서슴치 않았으며 여권 정보소식통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 입에서는 김정일의 5월 도발 설 까지 나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MB의 747 공약이 인수위에서부터 7% 성장불가로 판정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청와대에서조차 한반도운하에 대한 실무적 준비도 부족한 가운데에 반대여론이 고조 되자 연내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4월 총선 정책공약에서 슬그머니 뺄 작정으로 알려 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각계각층의 반발이 너무나 일찍 왔다는 사실이다. 오늘로서 이명박이 제 17대 대통령에 추임한지 2주도 채 안 되는 13일 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2007년 3월 1일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국민대회 이래 뉴라이트전국연합과 ‘大同小異’라면 범 보수대연합을 해야 한다는 명목 하에 ‘통일전선’을 형성하여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온 ‘국민행동본부’가 반기를 들고 김영삼 장로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는 것은 이명박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회의와 불신’을 뜻 한다.

국민행동본부는 적어도 2006년 말까지만 해도 ‘정통보수’의 主流로 자처해 온 단체이다. 이들이 2007년 1월 신년인사회에서부터 김진홍에게 넘어가 경선과정에서 親 이명박, 대선과정에서 범 보수대연합 통일전선과 수차례에 걸친 연석회의 등을 통해서 ‘한나라당(이명박)에 의한 정권교체’에 열을 올리던 단체이다.

여기에서 국민행동본부 사람들의 반년 앞도 못 내다보는 短見을 나무라기보다 그들이 대통령취임 일주일도 안돼서 “李明博의 反보수 親좌파 자세에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은 ‘원인이 어디에 있건’ 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이념을 넘어서 실용주의로”라는 섣부른 구호가 자초한 국면이다.

정권교체 선봉에 섰던 정통 보수세력은 이명박의 사상적배경과 이념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고 김영삼 장로를 위시한 기독교계는 물론 불교계 등 여타 종교계에서부터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747공약에 대한 회의와 한반도대운하공약에 대한 ‘反對’는 물론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보다 ‘강부자 내각’에 대한 반감이 더 강하다는 게 문제이다.

설상가상인 것은 이회창을 극렬하게 비난하면서도 이명박에 대하여 일체의 비난을 자제하면서 대남공작총책인 통일전선부부장 김양건을 서울에 직접 보내(07.11.29~12.1) 대통령과 면담은 물론 누구인가와 2시간의 '密會‘를 갖는 등 대선정국을 진단 관리(?)해 온 김정일이 조선신보와 조평통을 내세워 이명박 정부에<불만>을 들어내기 시작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북의 통일전선부장 김양건(07.11.29~12.1)과 남의 국정원장 김만복(07.12.18~?)의 서울 평양 교차방문을 통해 주고 받은 <약속어음>의 眞性 여부를 따지고 드는 것이며 이명박 당선직후 2008년 신년사를 통해서 김일성이 요구한 <청구서>의 결재를 재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 한나라당 진보연합’을 통한 친북정권연장에 실패(?)한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 ‘반역삼각연대’가 대선기간 중 보여 준 이명박에 대한 이상한 침묵의 대가로 김정일은 2008 신년사를 통해서 6.15 선언과 10.4 합의 ‘정신’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연방제 수용>을 전제로 <법률적 제도적 장치 정비>와 <공리공영과 유무상통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아야 한다.

▲ 북남 관계발전과 통일에 이롭게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정비요구
▲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자 촉구
▲ 반전 평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선동
▲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 합동 군사연습과 무력증강저지, 미군기지 철폐
▲ 主敵 대결관념을 버리고 군사적 긴장완화, 분쟁 요소 제거

이명박 정권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 그리고 실망이 너무나 빨리 왔다. 이명박이 깨진 쪽박을 꿰매는 길은 ▲사상적 배경과 이념적 정체성의 재천명 ▲인적 제도적 정비로 대국민 신뢰회복 및 정치통합의 리더십 발휘 ▲확고부동한 대북 상호주의 원칙 확립 및 실천 ▲ 정권의 도덕성의 회복 및 경제 및 사회정의 실현의지 표명으로 국민에게 “정권교체”의의를 살리고 “잃어버린 10년” 을 되찾아 줄 정권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김진홍과 ‘통일전선’을 했던 사람들, 무슨 연석회의 인가를 한답시고 부산을 떨던 사람들, 잽싸게 MB진영에 줄을 댄 한나라당중진과 YS와 JP, 3김 나부랭이, 파장에 합세한 정몽준, “부자가 가난한자보다 ‘도덕적’이라고 강변”하던 說客(?)들, 경제대통령과 대세타령으로 도배를 하던 ‘조중동’과 인터넷 신문들이 이명박 정부의 不實이 드러나면 《불량대통령제조물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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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2008-03-09 11:40:25
구구 절절 예리한 판단과 채찍으로 분석한 당신의 논평을 전적으로 지지 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한나라당은 보수로 위장한 친북사상의 집단같아 보인지 오래됐다고 봐야 할겁니다. 돈앞에 무릅을꿀코 관상학도 모르는 멍청이들,,,,그런 인물을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대통령으로 뽑았으니ㅡ 결과는 보나마나죠. 걱정입니다 후손들의 장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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