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 시간) 자신이 바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의 "대단한 잠재력을 해방시킬" 적임자라며 트위터 지분 전부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1주당 54.2달러(약 6만원), 총 400억여 달러(약 50조원)에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주식을 대량 매수해 트위터 최대 주주로 올라선 머스크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최대 주주로서 내 지위를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 이사회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이번 제안을 주주 투표에 부치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면서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지 이사회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는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보낸 문자나 음성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번 인수 건을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가 최대 주주로 알려지자 트위터 측은 머스크에게 이사회 합류를 제안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머스크가 이사직을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SEC에 제출한 서류 중 어떤 메시지에서 머스크는 "나는 흥정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서 "내 제안가는 높다. 주주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자신의 주식을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협이 아니다. 필요한 변화 없이는 좋은 투자라고 볼 수 없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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