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대화가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 브로커이던 조 모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밤사이 이재명 후보의 페북 글로 난리가 났네요. 20년 전 김대업 사건의 짝퉁이지만 구성이 허술해 역시 원조를 못 이긴다는 평가”라고 지적했다다.
이어 “일단 녹취록 날짜부터가 9월 15일인데 대장동 첫 보도인 8.31일보다 늦다”며 “왜 김만배가 공모조건을 성남시가 까다롭게 만들었고 윤석열 검사를 통해 저축은행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을 참다 참다 사건이 터진 다음에 뉴스타파 기자와 녹음했을까”라고 물었다.
또한 “뉴스타파는 6개월전에 확보한 녹취파일을 왜 참다 참다 지금 공개했을까”라고 물었다.
윤 전 의원은 “마치 다당제 정치개혁이 평생 신념이라는 이재명 후보가 40년을 참다참다 대선 열흘전이 돼서야 심상정 안철수 후보를 꼬시려 고백하는 것처럼 거짓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 암울한 것은 이 짓을 대선 후보가 직접 나서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누군가 대신 손을 더럽히기도 싫다는 거이고 아니면, 후보 자체가 아예 수치를 모르는 인간이라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이제 586 운동권들이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고 말하는 시간은 끝났다”며 “586 정치세력은 어제 스스로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나라를 위해 희소식”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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