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코로나 19 백신 공급이 안 된 나라 두 곳 중 하나로 남았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2일 밝혔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국가 브룬디에 20일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시작됐다. 이로써 북한은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에리트레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백신이 없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분배 관련 국제협의체인 코백스(COVAX)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북한에 1차로 코로나 백신 17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측 대변인은 21일 “북한이 아직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지원받지 않았지만, 코백스는 지원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저소득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상황이 허락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북한에 백신 공급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특정 백신에 대한 북한의 수용 거부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브룬디를 비롯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공급된 백신 50만회분은 중국산 백신 ‘시노팜’인데 북한은 중국산 백신을 거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 측이 코백스로부터 배정받은 중국산 백신 279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양보했다고 밝혔다.
코백스는 지난 3월에도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0만 2천회분을 배정했지만 북한은 부작용 문제를 제기하면서 백신에 필요한 적절한 수용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 백신지원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가 21일 개최한 전화 기자설명회에서 게일 스미스 코로나19 국제대응 및 보건안전 조정관은 미국 정부의 대북 백신 지원에 대한 질문에 지원 의사는 있지만 북한의 수용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미스 조정관은 또 일부 국가들이 코백스나 미국으로부터 백신 지원을 거부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백신 지원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며 “백신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지원을 수락해 자국민들이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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