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산 백신 수용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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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산 백신 수용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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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도 부작용 우려해 거부…타 백신 요구 가능성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이 최근 추가로 배정되면서 북한에서 총 약 25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백신을 수용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 대변인은 지난 18일 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의 6차 코로나19 백신 분배 절차를 통해, 북한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297만 9,600회 분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코백스가 올해 초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9만 2,000회분을 배정한 후 최근 시노백 백신을 추가 배정하면서 북한에 배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500만 회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백신이 모두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99만 6천 명과 148만 9,80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북한은 총 248만 5,800명 분을 배정받게 됐다.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를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노백 등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수용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가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당시 예방 효과가 51%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물백신’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연구 대상자들 모두에서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은 “시노백 백신 예방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백신들의 효과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최소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북한 주민들을 분명히 도울 수 있다”며 북한이 신속히 시노백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식량난이 시작되면서 북한은 (백신) 공급처와 상관없이 가능한 빠르게 백신을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시노백 뿐 아니라 지난 5월까지 북한에 공급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용 역시 주저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달 “북한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다른 백신으로의 대체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섭씨 2~8도에서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백신과 달리,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은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이 필요해 북한 내 전력난을 고려하면 대도시가 아니면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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