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 시계 '자정 100초 전' 유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구종말 시계 '자정 100초 전'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등 핵 위협 여전…신종 코로나도 큰 변수
지구종말 시계.

인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종말 시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자정 100초 전을 유지했다고 VOA가 28일 전했다.

`핵과학자회보’ 이사회는 27일 올해 지구종말 시계(Dooms Day Clock)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정 전 100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종말 시계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저명 핵 과학자들이 창간한 격월간 잡지 `핵과학자회보’가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자정은 지구종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당초 핵전쟁 위험만을 나타냈지만 2007년부터 기후변화가 변수로 포함됐고, 올해의 경우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고려 요소에 포함됐다.

레이첼 브론슨 `핵과학자회보’ 이사장은 이날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발표한 100초 전 상태는 지금까지 지표 중 가장 종말에 근접한 수치라고 말했다.

브론슨 이사장은 복합적인 위험요소가 만연했음에도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효과적인 대처 방안 모색을 방관하고 있는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아 올해 지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론슨 이사장은 자정 100초 전은 인류가 2분 전 경보 영역에 들어선 것을 의미한다며, 이 영역 안에서는 위험이 높은 동시에 예측 오류가 매우 적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샤 조지 `핵과학자회보’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최소 4가지 변종을 야기하면서 인류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1년 탄저균 테러나 조류독감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이미 1억명 이상이 감염됐고 200만 명이 사망했다며, 이사회는 생물학 위협이 핵전쟁 이후의 겨울이나 기후변화와 동일한 수준의 위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페터 `핵과학자회보’ 이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무기에 따른 위협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에 수 조 단위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핵 현대화와 신형 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엘렌 로드 미국 국방차관은미사일 방어는 적성국의 공격 역량 진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로드 차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내년 국방예산 삭감 전망 속에 차세대 핵 전력 현대화 계획의 차질을 우려했다.

중국 역시 핵 전력 현대화와 확장을 추구하고 있는 동시에 이 세 나라는 신형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도 뛰어들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인도와 파키스탄, 북한은 계속해서 핵 전력 군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어떤 진전도 없고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은 오히려 우라늄 농축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핵과학자회보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기존보다 커진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6형을 공개한 가운데, 미사일과 핵무기 체계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화성 16형의 경우 아직 비행시험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북한의 무기체계에 어떤 역량을 추가하게 될지 불분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미-북간 고위급 회의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향후 협상 전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권고 사안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Treaty) 연장을 토대로 보다 포괄적인 무기 제한 협상을 권고했다.

또 바이든 미 령에게 핵무기 관련 예산의 감축을 통해 미국의 핵무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도력을 보여줄 것을 권한다며, 미국은 핵무기 선제사용 금지 정책(NFU. No First Use)을 공표하는 동시에 이런 정책이 안보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동맹과 경쟁국에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핵무기 선제 사용금지를 공표하지 않는 이유로 북한을 거론했다. 로버트 수퍼 미 국방부 핵과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2일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역량 증진을 추진하고 있고, 아마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우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유예 약속을 문서화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미국에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다시 복귀할 것과 이란이 중동 안보와 관련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에 참여하고, 미사일 활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