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윈, 연금? 체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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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윈, 연금? 체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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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의론 분분…전문가 “절망적 상황일 것”

중국의 최대 부호, 마윈이 대중 앞에서 사라진 지 두 달이 넘었고, 그의 행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공 당국은 덩샤오핑의 손녀사위 우샤오후이(吳小暉)를 포함해 여러 명의 민영기업 총수를 체포했는데, 그중 한 명은 의문의 죽음을 맞기도 했다.

중국의 유명 반체제 언론인 가오위(高瑜)는 마윈의 말로가 우샤오후이보다 더 비참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윈은 2020년 10월 24일 상하이 와이탄 금융정상회의 연설에서 중공 당국의 관리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파문을 일으켰고 중공 관리 당국에 호된 비판을 받았다.

이어 마윈의 앤트파이낸셜 상장이 긴급히 중지되고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바바 창업투자관리유한공사와 티몰은 독점 혐의로 각각 50만 위안(한화 약 8,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알리바바 그룹 지주회사는 독점 혐의로 입건되는 등 앤트파이낸셜은 여러 차례 정부의 질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마윈이 상하이 금융정상회의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행방과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넷이즈(NetEase.網易)는 마윈이 변방에서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윈이 체포돼 어두운 방에 갇혔다는 미국 언론도 있다.

마윈의 실종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여러 민영기업 총수의 말로를 떠올리게 한다.

전 중공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의 손녀사위 우샤오후이는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857억 위안의 재산은 몰수됐으며, 왕젠 HNA(하이항∙海航)그룹 회장은 2018년 7월 프랑스에서 뜻밖의 사고로 사망해 그의 주식은 전부 국고로 몰수됐다. (주식은 전부 자선기금에 기부) 밍톈그룹 회장 샤오젠화(肖建華)는 체포됐으며 밍톈그룹 산하 9개 금융기관은 당국에 인수됐다. 중국화신에너지 창업자 예젠밍(葉簡明) 회장도 조사를 받았다.

가오위 중국 선임기자는 지난 10일 미국의소리에 마윈은 지금 절망적인 상황인 게 분명하다며 “현재 처한 상황과 말로가 우샤오후이보다 더 비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가오위는 마윈을 숙청하려는 중공 당국의 움직임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 마윈은 돈이 더 많아 특히나 더 잘 자란 ‘부추’라 수확의 유혹이 크다.

둘째, 마윈이 금융,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에 뛰어든 것도 중공이 특히 중요시했던 분야다.

가오위는 “(마윈은) 비즈니스뿐 아니라 비즈니스 플랫폼, 금융 플랫폼을 취급하는데, 알리페이가 바로 마윈 거다. 그는 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데, 중공이 봤을 때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시 선전이다. 현재 영화, TV 부서가 전부 합쳐졌다. 그에겐 참 큰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셋째, 모든 기업인은 착실해야 한다. 평소엔 당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다른 마음을 가져선 더욱 안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윈의 말로가 우샤오후이처럼 비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전문가 데릭 시저스(Derrick Scissors)의 말을 인용해 마윈의 명성은 우샤오후이보다 훨씬 크고, 우샤오후이의 안방(安邦)보험의 해외 진출은 알리바바보다 훨씬 열악했다고 이야기했다. 데릭 시저스는 “그렇기 때문에 마윈은 우샤오후이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난 마윈은 푸싱(復星)그룹의 궈광창 회장과 비슷한 인물일 수 있다고 본다. 궈 회장 역시 한때 구속됐다가 풀려났다”고 전했다.

시드니 공대(UTS)의 중국학 교수이자 중국문제 전문가인 펑충이(馮崇義) 교수는 마윈이 중공 당국에 숙청된 것은 “마윈이 최고위층 권력투쟁에 휘말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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