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런 온' 배유람,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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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런 온' 배유람,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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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유람이 '런 온' 첫 방송에 특별출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존재감을 빛냈다.

배유람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젊은 나이에 성공한 영화감독 한석원으로 특별출연했다. 오미주가 번역을 맡은 영화의 감독이 한석원이었던 상황.

한석원은 오미주의 이름을 부르며 첫 등장했다. 그는 본인에게 쌀쌀맞게 구는 오미주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중요한 대사를 제대로 번역한 것이 맞냐는 귀여운 장난은 덤. 영화 상영 후, 뒤풀이가 시작되자 한석원은 멀리 떨어져 있던 오미주를 그의 테이블로 불러 술자리를 함께했다.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던 한석원은 같은 테이블에 있던 황교수가 평소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오미주의 얼굴에 술을 뿌리자 황급히 말리며 오미주의 얼굴을 정성스레 닦아주는 다정한 면모 또한 보였다.

황교수에 화가 난 오미주가 자리를 벗어나자 다급하게 따라 나온 한석원은 기선겸(임시완 분)의 뒤에 숨어 나오지 않는 오미주의 손목을 잡으며 황교수가 취해서 그러는 거라며 달래 데려가려 했다. 그러던 중, 오미주를 도와주려는 기선겸이 한석원에 총 모양의 라이터를 겨눴고 이내 펑펑 불꽃이 터지는 굉음이 들렸다. 이에 한석원은 깜짝 놀라 주저앉으며 오미주의 손목을 놓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돼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배유람은 한석원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방송 내내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고수했다. 다음 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마주친 오미주의 존댓말에 "모르는 여자 같아서 설렌다"라고 말하는 등 변함없이 능글맞음으로 특유의 뻔뻔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가 하면 남다른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이렇듯 첫 회에 등장하며 극의 포문을 제대로 연 배유람은 단 한 회의 출연이지만 절대 빠져서는 안 될 감초 같은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 매 씬을 더욱 풍성하게 이끌었다. 자칫 비호감일 수 있는 구남친 한석원을 배유람만의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표현한 것.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의 입지를 다져온 배유람이기에 앞으로도 계속될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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