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 갈등] 트롤링에 능한 중국
[호중 갈등] 트롤링에 능한 중국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12.0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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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호주 심한 갈등, 갈수록 폭발성 커져
- 중국은 남을 부화 나게 하는 스트레스 메이커
인터넷 토론 방에서 “남들의 화를 잔뜩 부추기기 위해 보낸 메시지”를 트롤링이라 하는데 중국은 이런 못된 트롤링에 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스트레스 메이커(China is Stress-maker)이기도 하다. 그들에게서 뉘우침이라는 단어를 찾기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인터넷 토론 방에서 “남들의 화를 잔뜩 부추기기 위해 보낸 메시지”를 트롤링이라 하는데 중국은 이런 못된 트롤링에 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스트레스 메이커(China is Stress-maker)이기도 하다. 그들에게서 뉘우침이라는 단어를 찾기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격렬한 모욕으로부터 위챗 검열에 이르기까지 격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트위터에 대한 중국과 호주 사이의 논쟁이 최근 며칠 동안 온라인상에서 크게 확대됐다.

중국 정부 고위 관리가 올린 이번 사태의 기폭제는 가짜 이미지(a fake image)였다. 그러나 외교적 줄다리기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이미 깨지기 쉬운 양국 관계를 더욱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게 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 진짜 혐오스러워

이 모든 것은 그 충격적인 트튀터에서 시작됐다. 자오 리젠(赵立坚, Zhao Li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호주 전쟁 범죄 의혹에 대한 비난성 보도에 대해 이 같은 가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일부분을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사진에는 피 묻은 칼을 아프간 아이의 목에 들이댄 채 웃고 있는 호주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호주 군인이 아프간 민간인과 죄수들을 살해시키는 장면이어서 매우 충격적인 이미지이다.

자오 리젠 대변인은 우리는 그러한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고 트윗글을 썼다. 그로부터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분노한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가 국영 TV에 출연해 베이징의 사과를 요구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금까지 그의 가장 비외교적인 언어를 배치하면서, “진정으로 혐오스럽고, 매우 불쾌하고, 완전히 터무니없다(truly repugnant, deeply offensive, utterly outrageous)"면서 우리 호주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나라인 만큼 기대했던 것처럼, 전쟁 범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투명한 절차를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주의 외교 회담을 요구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몇 시간 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화춘잉(华春莹, Hua Chunying) 대변인으로부터 응답이 왔다. 그 응담은 이렇다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은 중국이 아니라 호주였다.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微博, Weibo)에도 이미지 뒤의 아티스트가 끼어들어 올드 모리슨이 답할 줄 몰랐다는 글을 올렸다. 많은 다는 나라들이 호주의 편을 들며 SNS에 들어오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는 프랑스는 (중국의 그 가짜 이미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운 국가들에게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이미지를 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앞서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해 하늘 높은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언급하며 포격을 가했다.

* 뉘우치지 않는 중국

중국으로부터 나온 사과도 없었다. 모든 면에서 단호하게 두 배 그 이상으로 밀어붙이기만 할 뿐이며, 그 이미지는 가짜가 아니라 캐리커처였고, 호주의 반응은 과잉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호주의 반응에 대해서 이렇게 적었다. “이러한 비난은 단순히 두 가지 목적을 위한 것이다. 하나는 특정 호주 군인들의 끔찍한 잔학 행위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의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그리고 프랑스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탑재된 캐리커처 권리를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아랍을 발칵 뒤집어 놓은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앱도(Charlie Hebdo)의 마호메드 캐리커쳐 논쟁을 끄집어내어 프랑스를 비판했다. 파리 주재 중국대사관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박했다. 중국이 만들어낸 것은 가짜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캐리커처라는 것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중국인들, 특히 호주에 살고 있는 대규모 중화 커뮤니티에 어필하기 위해 중국 메시지 플랫폼 위챗을 사용하는 드문 조치를 취함에 따라, 말 그대로, 121일에 수많은 새로운 혀와 손끝들이 위험을 마다하고 덤벼들기 시작했다.

그는 외교적 분쟁은 호주 내 중국 사회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줄이지 못한다고 썼다. 모리슨 총리는 또 이전의 잘못된 이미지에 대한 비판과 호주의 전범 조사 처리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봉쇄된 메시지와 호랑이의 뒷모습

2일 아침까지 모리슨 총리의 메시지는 5만 명의 위챗 사용자들에 의해 읽혀졌다. 그러나 바로 그날 저녁 그의 글은 위챗에서 사라져버렸다. 플랫폼 운영센터의 쪽지에는 이 내용이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고,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에는 이 사설과 만화가 등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일부 서구인들은 중국인들의 비판에 익숙하지 않다. 서방은 아무도 감히 뒷모습을 건드리지 않는 호랑이 같다고 적었다. 그리고 자화적 만화에는 예술적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호주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서양은 몇 번이나 일부 비서구적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만화를 제작했는가? 중국 외교부가 비난의 후속 조치를 취하는데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한편, 화가 난 중국 네티즌들이 모리슨 총리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함에 따라 모리슨 총리의 트위터에는 그러한 글들이 봇물을 이루었다.

* 호주와 중국 간의 이런 설전의 근원은 ?

이 설전은 어디선가 오지 않는다.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이미 시작부터 골절되었다. 올해 초, 코로나19 유행병의 기원(발원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캔버라의 요구가 베이징으로부터 성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파이 활동과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양측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고 경제 제재도 가해지기 시작됐다. 호주와 중국 사이의 이러한 초기의 트위터 전쟁(tweet war)’이 분쟁을 새로운 영역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호주 중국관계연구소의 제임스 로렌슨(James Laurenceson)교수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트위터가 미끼였고, SNS멋진 이성적인 반응보다는 감정적인 반응을 위한 비옥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떤 면에서는 상승효과(에스컬레이션)가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오 리젠 대변은 전과가 있다. 그는 전에도 여러 나라에 일반적인 그러면서 비아냔 조의 비난이나 비판을 일삼았다. 그래서 중국 외교부는 트롤링(trolling)'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트롤링은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보기 힘들다. 스칸디나비아 신화에서는 심술쟁이 거인도 있고, 장난꾸러기 친절한 난쟁이도 있지만, 중국의 트롤링은 그러한 낭만적인 면을 찾기 어렵다.

인터넷 토론 방에서 남들의 화를 잔뜩 부추기기 위해 보낸 메시지를 트롤링이라 하는데 중국은 이런 못된 트롤링에 능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스트레스 메이커(China is Stress-maker)이기도 하다. 그들에게서 뉘우침이라는 단어를 찾기란 연목구어(緣木求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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