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억울한가? 그럼 이거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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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억울한가? 그럼 이거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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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자, 문재인 정권 최대 위기라 할 수 있는 대형금융 사기사건 옵티머스 사태를 놓고 지금 여야는 물론 관련자들까지 이판사판식인 것 같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관련자들, 이번엔 끝장을 보겠다는 검찰총장, 어떻게 하던지 피하고 봐야 한다는 실명 관련자들까지 가관도 아니다.

아마 이번 주 내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 그 내용을 보면 볼수록 그야 말대로 점입가경이다.

이건 뭐 비밀의 뚜껑이 하도 많아 뚜껑이 하나씩 열릴 때 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스케일이다.

조폭 연루설부터 시작하여, 금융감독원의 봐주기 식 감독에 청와대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줄줄이 사탕 연루설까지 진짜 옵티머스 단물에는 모조리 빨대를 꽂은 것 같다.

그야 말대로 옵티머스와 관련된 자들에게는 법이 존재했는지부터가 의심이 될 정도로 아주 난리법석을 부려놨다.

이런 가운데 어제 증권가 찌라시로 옵티머스 로비 명단에 들어있는 청와대-여권 인사들의 명단이 돌고 있다고 한다.

만약 이 명단이 사실이면 그야 말대로 대한민국 전체가 도둑놈 소굴이었다는 게 드러나는 순간이 되는 것이다.

선량한 국민들의 피 같은 돈 5천억원을 놓고 정-관계 인사들이 서로서로 헤쳐 먹기에 바빴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자, 이런 가운데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의 진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옵티머스 대표인 김재현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공범들에게 정-관-금융계 인사들을 통한 ‘실형 후 사면’을 약속하며 법적인 책임을 대신 져 달라고 권유했다는 진술을 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옵티머스 대표가 펀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현직 차관과 기재부 고위관료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러니 내가 옵티머스 사건을 두고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더 점입가경인 것은 옵티머스 일당이 정-관계는 물론이고,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옵티머스 인사들이 금감원과 유착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취록까지 등장하겠는가?

이로 인하여 옵티머스 펀드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응원,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 최소 5곳의 공공기관이 929억을 넣었고, 전파진흥원은 방송발전기금, 정보통신진흥지금을 동원해 748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정-관계 로비 창구를 통해 옵티머스 로비스트가 직접 마사회 이권 사업에도 뛰어들었던 것으로도 확인되었다.

그야 말대로 국민들의 등골을 뽑아먹다 못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업의 돈까지도 뽑아먹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걸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성윤이 보란 듯이 뭉개고 갔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금융사기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이건 내가 어제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공기업이나 공기관들이 엄청난 큰 돈을 알아서 옵티머스에 투자하고, 알아서 뒤를 봐준 것은 아닐 것이다.

뒤지면 나오겠지만 사전에 작전을 짜고 이러한 대형게이트를 가동한 냄새가 제 코에는 너무 찐하게 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재인이 보기에도, 추미애가 보기에도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성윤이 보기에도 이게 제대로 터지면 이 정권이 박살이 날 것이 자명해 보였던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뭉개고 갔던 것이고, 어떻게 보면 뭉개버린 후 덮어 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누차 말했지만 꼼수형 땜빵은 결국 어느 한쪽이 터지게 돼 있는 것이다.

잘하면 일이 터지기 전에는 어떻게든 메울 수 있겠지만, 들통난 이상 그걸 완전히 끝까지 구멍 난 땜빵을 메울 수 있겠는가? 결국 그 땜이 터진 것이다.

이게 바로 풍선 법칙으로 한쪽을 숨기려고 밟고 서면 다른 한쪽이 반드시 터진다는 것이다.

자, 그리고 저는 그 땜이 터져 나온 시점이 바로 라임 전주로 불리는 김봉현이 강기정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법정 진술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때부터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된 보도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이에 대해서 강기정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노발대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김봉현의 법정 진술과는 다르게 5000만원을 건네주었다고 하는 이강세를 밖이 아닌 청와대에서 만났다고 주장하였다.

즉, 강기정의 주장에 따르면 검문검색이 심한 청와대들 들어오면서 5000만원이라는 돈을 들고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청와대 근무했던 사람에게 직접 들어 봤다. 진짜 강기정 말대로 돈을 들고 청와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인지 말이다.

강기정 말을 들어보면 돈을 받지 않았다는 근거로 청와대는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하게 돼 돈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런지 아닌지 보겠다. 일반적으로 도보나 청와대 버스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나 외부인들이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때 엑스레이 검사대를 통과하는 건 맞다고 한다.

그러나 자가용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내에 들어오는 문은 정문 외에도 세 개의 문이 더 있다고 한다.

청와대 수석들은 운전기사가 있는 자가용이 배정돼 그걸 타고 다니는데, 차량 출입문에는 위험 물질 탐지 장비만 있을 뿐 엑스레이 검색대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외빈이 자가용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강세 씨가 자가용으로 돈을 가지고 들어왔다면 발각되지 않았을 것이고, 강기정이 자기가 타는 차에 돈을 싣고 나갔다면 돈은 발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분은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하지 않고도 청와대 출입이 가능하다는걸 강기정은 모를리 없을 것인데 금방 들통 날 말을 왜 했을까요”라며 의아해 했다.

이건 어차피 강기정이 고소했으니 김봉현과 이강세 불러서 청와대 가서 직접 시연해보면 들통 날 것이다.

그리고 이강세가 청와대 갈 때 무엇을 들고 깄는지 수사의 기본적인 것만 조사하면 다 나오지 않겠는가.

문제는 강기정이 정무수석의 자리에 있으면서 왜 라임펀드와 관련되어 있는 이강세를 만났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청와대에서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기정이 라임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나? 안 받았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 돈 5천억원을 헤쳐 먹은 라임과 관련된 일을 강기정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라임 사태로 인하여 기도된 이강세를 청와대에서 만났다고 강기정 스스로 밝히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이강세로부터 강기정이 라임과 관련하여 무언가를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이강세가 왜 청와대를 찾아가는가.

갔다 해도 강기정이 왜 이강세를 청와대서 만나는가. 돈은 둘째 치고 만난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단순 인사차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 어떤 민원 차원에서 가지 않았겠나. 이건 두 사람 휴대전화 압수 수색해서 무슨 통화를 했는지 확인해보면 다 드러날 것 아닌가.

그렇다면 강기정이 이유없이 찾아 온 이강세라면 당시 어떻게 했어야 했나? 그 당시 강기정은 청와대 정무수석 아니었는가.

청와대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뭔가. 정당과의 소통, 행정자치, 국민소통, 치안 관리를 담당하는 자리이다.

그렇다면 뭔가 수상한 낌새를 알아 차렸을 것이기에 바로 관련 부처에 수사를 요청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수사를 요청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임 사태에 대해서 강기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가 강기정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라임 전주 김봉현의 법정 진술이 나오고 나서야 이를 두고 노발대발하고 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게 지금 억울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되는가?

나는 강기정이 돈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강기정이 이강세를 만나서 라임 펀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자리에서 강기정이 라임펀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면 강기정도 공범에 준하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고 지나가는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알면서 모르쇠로 넘어간다는 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민들의 피 같은 돈을 헤쳐 먹는 사모펀드 사기꾼들과 관련된 일인데도 말이다.

자,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이 강기정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김봉현의 진술을 이미 확보하고도 더 나아가 이강세와 금품이 오간 사실까지도 확인하고도 남부지검 수뇌부와의 온도차이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과 똑같은 짓거리를 서울남부지검도 한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와 같은 권력형 금융 사기범죄에 대해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고도 서울중앙지검은 물론이고 서울남부지검까지 뭉개고 가려고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는가?

이걸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검이 필요하다. 이건 특검보다 모조리 탄핵시켜야 할 사건 아닌가.

이건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보다 더 더러운 국민농단에 헌법 파괴 행위인 것이다.

이런 식이면 이성윤을 비롯하여 이 정권의 방패막 역할을 자행하고 있는 썩어빠진 검찰 수뇌부로 무슨 수사를 하겠다는 것인가?

이쯤 되면 일선 검사들도 나서야 하는 것이다. 헌법이 유린당하고, 법치가 파괴되고, 사법부가 한꺼번에 불신의 구덩이에 빠졌는데 이런 걸 보고도 가만있으면 정의의 법조인이 아니다.

그동안 이 정권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서 어떻게 뭉개고 왔는지를 일선 검사들이 나서 폭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사법부의 신뢰를 그나마 지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른 사건도 아니고 선량한 국민들이 평생 모은 피 같은 돈을 해쳐먹은 사건 아닌가.

이게 용서가 되는 것인가. 평생의 꿈을 앗아가고, 어른들의 노후까지 등쳐먹은 희대의 사기꾼들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덮으려 하는가.

자신들의 권력에 취해 국민들의 등꼴까지 뽑아먹은 사건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사건이 너무 광범위해서 방송 시간 내에 설명 드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사건 사이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반드시 특검에서 수사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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