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미 각지에서 폭동화하고 있다고 보고, 각 주의 지사나 대도시의 시장에 대해 주 방위군을 투입 폭도에 엄연한 대응을 하도록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나 시가 강력한 대응에 소극적이면, 미군 부대를 현지에 파견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의 직무는 미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흑인 남성을 사망시킨 경찰 등은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적인 항의 시위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각지의 시위가 프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 집단에 납치돼 파괴와 약탈이 난무하는 국내 테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극좌 과격세력인 안티파(ANTIFA : anti+fascist, 극우 세력을 부정하는 급진 좌파)가 앞장서 폭력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연방정부의 모든 권한을 행사해 폭동을 진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앞서, 각 주지사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일부 지사들의 대응을 저자세라고 비판하며 강력한 법 집행으로 거리를 제압하라고 촉구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콜롬비아 특별구) 시장은 1일과 2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지난 5월 31일 밤에 폭도화한 시위 참가자들이 각지에서 약탈이나 방화 등에 이른 것을 받은 데 따른 조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밤의 일은 부끄러운 사태”라며, 외출 금지령을 “엄격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