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위는 늘고 폭력은 줄어가고
미국, 시위는 늘고 폭력은 줄어가고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6.0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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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위, 1968년 MLK건과 거의 일치,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반발
시위들은 50여 년 전 민권운동(Civil Rights movement)의 시위와도 일치한다. 당시 그 운동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Martin Luther King Jr)가 주도했으며, 당시 흔히 볼 수 있던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와 인종차별 정책(segregationist policies)에 도전하고자 했다.
시위들은 50여 년 전 민권운동(Civil Rights movement)의 시위와도 일치한다. 당시 그 운동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Martin Luther King Jr)가 주도했으며, 당시 흔히 볼 수 있던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와 인종차별 정책(segregationist policies)에 도전하고자 했다.

지난 525(현지시각)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rofe Floyd, 46)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끝내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위가 시간이 흐를수록 장소와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초기의 폭력이나 약탈은 줄어들고 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주로 평화롭게, 미국 전역에서, 흑인 플로이드가 경찰에 살해된 후 8일째 시위를 벌였다.

조지 플로이드의 친척들이 함께한 가장 큰 시위 중 하나는 그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일어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1일 밤,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과 약탈이 있었다. 몇몇 도시에서의 통행금지가 무시됐다.

워싱턴 중심부에서는 경찰은 밤늦게까지 최루탄을 발사했다. 군대는 다시 수도 워싱턴의 거리로 나섰고, 헬리콥터는 백악관을 향해 행진하는 시위대 위로 맴돌았다. 플로이드 사건은 경찰의 흑인 살해와 인종차별에 대한 뿌리 깊은 분노를 재점화시켰다.

시위자들은 플로이드의 대우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뿐만 아니라, 흑인 미국인에 대한 경찰의 만행을 더욱 광범위하게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뉴욕 맨해튼 지구에서는 시위대가 일주일간 연장된 야간 통행금지를 무시하며, 교통은 통제됐다. 영상에는 경찰 승합차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플로이드가 묻힐 예정인 휴스턴에서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시장은 시위 군중들에게 그가 헛되이 죽지 않았다(did not die in vain)”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시애틀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46세의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니애폴리스는 비교적 평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에서는 경찰이 센테니얼 올림픽공원(Centennial Olympic Park) 근처에서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방어하기 바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 역사적인 교회 밖에서 성경을 들고 포즈를 취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잘못 알아들었어! 시위대가 이렇게 평화로웠다면 왜 전날 밤 교회에 불을 붙였을까. 사람들은 내가 걷는 것을 좋아했다.”고 애써 자신의 강경 발언을 숨겼다.

워싱턴 가톨릭 대주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 성지(Saint John Paul II National Shrine) 방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윌튼 D 그레고리(Wilton D Gregory) 대주교는 2(현지시간) 트럼프의 방문은 조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Joe Bide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을 섬기고 있다,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이 위기(시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와 각 주가 시위를 통제하지 못하면 군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밤, 이전의 평화적인 시위에서 소수 민족이 폭력에 의존했던 것처럼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 등으로 최악의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일 한 경찰관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같은 도시에서 무장한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4명의 경찰이 총에 맞았지만, 그들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직한 장교 한 명이 약탈당한 가게 밖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 배경은 ?

시위는 지난 5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가 붙잡혀 백인 경찰관이 플로이드의 목을 짓누르자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고 호소한 뒤에도 계속 무릎으로 짓눌려 끝내 플로이드는 숨을 거두었다. 생사람이 저 세상으로 간 것이다. 이 모습이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촬영 미국 전역에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데릭 초빈(Derek Chauvin) 백인 경찰관은 3급살인(third-degree murder)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다음 주에 법정에 출두한다. 다른 경찰관 3명이 해고됐다.

이번 흑인 플로이드 살해사건은 미주리 주 퍼거슨 시의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뉴욕의 에릭 가너, 그리고 최근 몇 년간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Black Lives Matter movement :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을 주도해 온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건들을 뒤 이은 것이다.

에릭 가너(Eric Garner)는 지난 2014년 뉴욕에서 경찰 초계기에 갇혔고 경찰이 제지하자 숨을 쉴수 없어(I can't breathe)”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순간 플로이드의 외침도 똑 같은 것으로 이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 시위대의 집회의 대표적인 외침(a rallying cry)이 됐다.

흑인들은 다른 인종들에 비해 경찰의 총에 맞을 확률이 높다. 조사 결과 약물 사용이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한 백인 미국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약물 남용으로 체포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한 분노는 또한 미니애폴리스 자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수년간의 좌절감을 반영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대유행(Pandemic) 중에 발생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망과 실직은 흑인들에게는 불평등적인 문제로 뇌리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시위들은 50여 년 전 민권운동(Civil Rights movement)의 시위와도 일치한다. 당시 그 운동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Martin Luther King Jr)가 주도했으며, 당시 흔히 볼 수 있던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와 인종차별 정책(segregationist policies)에 도전하고자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요사태는 1968년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MLK로 알려진 킹 박사가 저격수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미국이 경험한 가장 광범위한 인종적인 동요(racial turbulenc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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