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바이든 vs 샌더스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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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민주당, 바이든 vs 샌더스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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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화요일 조 바이든 후보 낙승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앞으로 남은 경선 포기, 바이든 지지 선언
민주당 최종 후보 선정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 참가할 전체 대의원 과반수인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앞으로 6월까지 각 지역 예비선거는 계속 이어진다. /사진 : 미 CBS 캡처
민주당 최종 후보 선정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 참가할 전체 대의원 과반수인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앞으로 6월까지 각 지역 예비선거는 계속 이어진다. /사진 : 미 CBS 캡처

오는 113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향한 가운데, 14개 주에서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Primary, 프라이머리)를 동시 진행한 이른바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 결과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이 9개 주를 휩쓸면서 이전 침제국면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음을 알려졌다.

부호로 잘 알려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남은 경선을 포기하고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3(현지시각) 14개 주와 남태평양의 미국령인 사모아까지 총 15개 주와 지역에서 민주당 프라이머리를 동시 진행, 이전에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바이든 후보가 9개 주를 휩쓸면서 낙승을 거두었고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Bernie Snader) 버몬트 상원의원은 4개 주에서만 겨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바이든과 샌더스 두 후보 간의 7월까지의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이 같은 양강 체제인 경선 판도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특히 남부 지역 대다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수도 워싱턴 D.C.와 접한 버지니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출신 지역인 매사추세츠 주, 그리고 얼마 전 경선을 포기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출신지인 미네소타 주에서도 승리의 맛을 보게 됐다.

이들 지역에는 흑인 유권자들이 많이 있는 지역으로, 소수인종 사회의 지지가 바이든 후보에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지니아 주는 선거 때마다 현안에 따라 표심이 흔들거리는 이른바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 : 경합주)’이다.

버니지나 주 유권자들은 자칭 타칭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불리는 강한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는 온건 중도파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를 택했다.

슈퍼 화요일에서의 대승을 거둔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낙승을 거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공화당에서 독주 체제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당하게 물리치겠다고 말하면서 괜히 슈퍼 화요일이 아니다면서 오늘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 이 기세를 몰아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나가도록 짐을 싸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샌더스 상워의원은 출신지인 버몬트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유타 주와 콜로라도 등 서부 지역에서 승리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캘리포니아 주는 대의원 수가 416명으로 슈퍼 화요일 지역 중 가장 많은 곳이다. 승리한 곳의 수는 작지만 대의원수가 많은 캘리포니아를 거머뒤어 상당한 수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에게 아직 상당히 뒤처지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우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쟁취할 것이라고, 절대적인 확신으로 여러분에게 말한다며 지지흫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는데, “이라크 전쟁을 찬성하고, 복지 혜택 축소 정책을 벌였다면서 앞으로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눌러 앉히도록,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며 자신과 함께 끝까지 싸우자고 말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대의원 수가 많은 텍사스 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가져갔다. 슈퍼 화요일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크게 앞질렀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이든이 승리자가 됐다, 텍사스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면서 슈퍼 화요일 전체 승부가 바이든 쪽으로 기울게 됐다.

미 여론 분석가들은 사전 여론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데 대해 대체적으로 샌더스를 지지하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것이다. 특히 30대 젊은층이 투표장에 많이 얼굴을 내밀었어야 하는데 이번에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가 실시한 출구조사(Exit Poll)에서, 어느 한 주에서도 4년 전 보다 30세 이하 투표율이 높아진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슈퍼 화요일 프라이머리에서 낭패를 보자 남은 경선 일정을 포기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령 사모아 한곳에서만 승리를 거두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짧은 시간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들여가며 홍보를 해 한 때 반짝 지지율이 올라가긴 했지만 끝내 역부족 현상을 보였다.

또 다른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는 예비선거 전까지만 해도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선두 자리를 다투었으나, 경선이 계속될수록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워런은 끝까지 경선에 남아 승부를 겨루겠다고 말했다. 또 컬시 개바드 상원의원은 미국령 사모아에서 대의원을 단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민주당 최종 후보 선정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 참가할 전체 대의원 과반수인 1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앞으로 6월까지 각 지역 예비선거는 계속 이어진다.

조 바이든 후보가 슈퍼 화요일의 승기를 계속 이어갈지, 샌더스 후보가 반등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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