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를 직접 언급하며 "허위보고나 비협조시 강제조치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했다. 심재철은 “이만희에게 민·형사상 책임 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언론의 보도다.
통합당 최고위에서 특정 종교 단체와 총회장을 언급하며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언동이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끈질기게 '신천지'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혹시 황교안은 코로나19가 신천지 때문에 확산되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심재철은 신천지 때문에 어떤 피해를 입었길래 민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일까. 문재인은 아무 책임이 없는 걸까. 문재인은 시진핑의 2중대 노릇을 하고, 황교안 심재철은 문재인의 2중대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4당 대표회의에서 황교안이 문재인을 만났을 때 역시나 황교안은 물렁했다. 문재인에게 코로나의 책임을 추궁하면서도 문재인에게 요구한 것은 '사과' 였다.
황교안이 제대로 된 야당 대표였다면, 황교안은 문재인에게 중국 개방과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지고 '하야' 하라고 요구했어야 했다. 코로나의 발꿈치에도 못 미치는 사안으로 박근혜가 탄핵되는 것을 황교안은 목전에서 목격하지 않았던가.
연약한 황교안, 물정을 모르는 황교안이었다. 4당 대표회의에서 고개를 숙이고 A4를 읽는 황교안의 모습 위로 외국 정상들 앞에서 눈알을 내리깔고 A4를 읽어 내리던 문재인이 오버랩 되었다. 무능한 대통령에 무능한 야당 대표. 둘 중에 하나만이라도 똑 부러지는 성격이었다면 나라가 이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을···
황교안은 문재인의 추경 예산에 들러리만 서고 왔다. 전여옥이가 김대중의 6.15선언을 비판하며 치매노인으로 몰아 부친 적이 있었다. 김대중에게 하던 방식으로 다시 전여옥이가 황교안을 보았다면 이렇게 호통 쳤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4당 대표회의 때 문재인이가 청와대에서 껴안아주니까 황교안이 치매 노인처럼 얼어서 있다가 합의한 것이 추경 예산 아니냐"
신천지는 이단종교인 것을 차치하고 문재인의 코로나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집단이다. 그런데도 여당이 자기 실패를 독박 씌우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이 감싸주고 보호해줘야 할 집단인 것이다. 그래서 황교안의 이만희 비판은 비겁한 장면이다. 정작 황교안은 코로나의 수입업자, 코로나의 확산자, 코로나의 주범인 문재인 앞에서는 토끼처럼 할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힘없고 끗발 없는 이만희 앞에서는 호랑이처럼 협박을 했다.
단지 이만희가 이단종교의 회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만희를 비판했다면 황교안은 야당 대표를 내려놓고 교회 장로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야당 대표가 맞다면 국민에게 코로나 책임의 누명을 씌우는 여당의 들러리를 서지 말고, 권력의 탄압 아래 신음하는 국민을 돌보는 어머니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도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이유 때문에 망설여지고 눈치가 보인다면 당장 보따리를 싸고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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