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기업이 이래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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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기업이 이래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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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매각에 대한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 해태제과식품 본사^^^  
 

"해태제과는 식품회사로서의 오랜 역사와 부도 이후의 자체적인 극복노력, 해태 브랜드의 가치 등을 인정받아 1999년 출자전환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 2001년에는 CVC, JP모건, UBS캐피털 등의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외자유치를 마치고 현재 건실하고 투명한 제과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기의 글은 해태제과식품 홈페이지 "해태의 발자취"라는 내용의 맨 하단에 나오는 내용이다. 물론 해태제과 제과부분을 인수한 해태제과식품이 사용하는 홈페이지다.

"맛동산, 고향만두, 부라보콘"등을 생산하였던 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는 법적, 상업등기부상 없어졌는데 2001년 설립된 해태제과식품이 해태제과의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함, 로고, 연혁, 서류봉투등 외부에는 해태제과임을 표방하면서 채권자나 구해태제과 주주, 언론, 법원, 검찰등에서 물으면 해태제과식품이라고 하니 말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빚을 받으러 채권자들이 오면 "난 주인이 아니기에 모르는 일이다" 며 오리발을 내밀고는 밖에 나가서는 "내가 이집 주인이다"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어쩌다 이런 법이 생겼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다시 상기의 내용으로 돌아가 "해태제과의 브랜드 가치등을 인정받아"란 의미를 보면 해태제과의 브랜드가치를 인정하여 인수한것으로 착각하게 하는데 구해태제과의 잔존법인인 하이콘테크의 2002년 6월 30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눈을 씻고 보아도 해태란 브랜드를 평가하였다는것이 없다.

 

 
   
  ^^^▲ 2002.6.30일자 영화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에 올린 하이콘 테크 감사보고서 중 일부^^^  
 

다시 말하자면 해태제과의 제과부분 자산 총계 4,256억원에서 부채 1,399억원을 뺀 순자산은 2,857억원으로 이 금액만을 매각대금으로 받았다는 것이다(당초 언론에 발표할 당시는 매각대금 4,150억원에 상거래 채무 610억원을 뺀 3,540억원이 인수자금이라고 했다)

단순 계산해도 언론에 발표한 매각대금보다 683억원을 못받는 헐값매각을 했다는 증빙이다.언론에 발표한 4,150억원은 감사보고서에 적힌 것 처럼 명목상 매각대금 이었다.또한 자산으로 평가된 부분에 무형자산(회계처리상 "해태"라는 브랜드 가치등은 무형자산으로 나타난다)금액이 없는것을 알수 있다.

즉 '해태"란 브랜드는 매각금액에 포함 안되었다는 것이다.(매각금액 2,857억원은 자산이 700억원에 불과한 해태음료가 3,085억원에 매각되어 해태음료란 명칭을 사용하는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헐값매각이기에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상기 내용중의 "지난 2001년에는 CVC, JP모건, UBS캐피털 등의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외자유치를 마치고"란 의미를 보자. 말 그대로 외자유치라면 해태제과란 상호를 사용하는것이 합당하다.그러나 실제로는 2001년에 해태제과의 제과부분을 급조한 해태제과 식품에 자산 매각한것이 아닌가?

이런 내용들은 한마디로 선량한 국민과 해태제과 소비자들을 기망하는 얄팍한 행위라고 할수 있다.
이제는 해태제과란 상호와 연혁등을 원주인인 구해태제과 주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울러 그동안 사용한 사용료도 지불하여야 한다.

"투명한 제과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해태제과식품 경영진들에게 묻고 싶다. 댓가도 지불하지 않은 채 "해태" 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것이 투명한 행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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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2003-06-27 09:57:02
아! 민족기업 해태 불행하도다! 민족의 불행이로다! 소액주주들의 죽음이로다!

드라큐 2003-06-27 10:32:52
법이 뭔지 알고 싶게 하는 군요

무법 천지가 아닌가요

조폭 소탕작전 하듯이 소탕작전 안 되는 겁니까?

강육약식 2003-06-27 10:35:05
약자의 슬픔이로다
진정한 기업은 소액 주주를 먼저 생각한다

진정한 정치인 이라면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

진정한 교육자라면 학생을 먼저 생각한다

똥바가지 2003-06-27 15:26:34

모 TV 방송국에서 월요일과 화요일날 방송하는 드라마가 생각나게 하는군요.

그 드라마의 주인공이 국회에서 기름기 번지르르한 의원나리들께 얼굴에

똥 바가지를 퍼주었다는 실화가 생각나는 군요.

경제도 정의가 서야 계속적인 발전이 있을 텐데 눈가리고 야옹 하는 식으로

회사를 경영하니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도둑놈 심보 밖에 더 있겠습니까!

지들 자식들 한테는 정의롭게 살라고 훈계하겠지요. 그 똥내 나는 더러운 입으로

말입니다. 그 가증스런운 얼굴에 똥 바지라도 퍼 부어 주었으면 한이 라도

풀릴 텐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저주 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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