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돌아가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아르빌에 간 지 한 달밖에 안 된 오 중위의 죽음에 가슴 아파할 가족에 위로의 인사를 보낸다.
아직까지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오 중위의 가족들은 활발한 성격의 그가 자살할 리가 없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은 상대적으로 안정하다고 했던 쿠르드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갈등과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최근에만 여러차례 폭탄 테러가 잇따랐다. 1만 톤 가량의 폭탄을 실은 트럭이 쿠르드 자치정부의 두 개 주요 정당에 돌진해서 벌어진 5월 9일 폭탄 테러는 자이툰 부대가 있는 곳에서 겨우 6Km 떨어진 곳이다.
최근 아르빌의 잇따른 폭탄 테러의 직접적인 원인은 쿠르드 자치정부가 미군의 군사 작전을 돕기 위해서 바그다드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2만여 명 이상을 증파한 부시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서 쿠르드군 3천여 명을 바그다드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사담 후세인의 철저한 탄압 속에서 이라크의 쿠르드족 지배층의 일부는 철저하게 미국에 동조했고 이라크 침공 이후에는 미국과 함께 이라크의 석유와 부를 나눠 갖는 데에 한몫하고자 여념이 없었다.
자이툰 부대는 점령에 찬성하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각별히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들의 군사조직인 쿠르드 민병대(페쉬메르카)들을 직접 군사 훈련까지 시켰다.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는 점령에 찬동하는 일부 지배층 편의 이익을 위해 점령에 반대하는 압도적인 대다수 이라크인들에 맞서 온 셈이다.
정부가 관련 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탓에 현재로서는 오 중위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그러나 비극의 근본에는 정부의 파병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
5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베트남전 파병 이후에도 한국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병을 추진해 한국의 젊은이들의 희생을 낳았다.
동티모르에 파병되었던 상록수부대원 5명이 사망했고,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산부대와 동의부대에서도 사망자가 있었다.
작년에 정부와 여당은 철군의 ㅊ 자도 꺼내기 싫어 올해 상반기에 임무종결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사기극을 연출해 겨우 겨우 파병 재연장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상반기 안에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방부장관은 지난 4월 파병 재연장이 올해도 필요함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이툰 부대는 당장 고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자이툰 부대원들을 즉각 완전 철수만이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2007년 5월 21일
민주노동당 파병반대 대책위원회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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