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만 가구 규모 ‘에코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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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0만 가구 규모 ‘에코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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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 보수당 보다 우위 점하려는 의도 깔려

 
   
  ^^^▲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주택. 영국은 지금 환경정책이 정치권의 큰 이슈로 등장
ⓒ www.telegraph.co.uk^^^
 
 

토니 블레어 현 총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재무장관은 영국 전역에 걸쳐 친환경 도시 이른바 “에코타운(Eco-Town)" 5곳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의 이러한 야심찬 계획은 영국 보수당에 밀려나고 있는 환경정책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신문은 13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브라운 장관은 10만 가구의 에코타운에는 환경보호에 관심을 보이는 가정을 중심으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에코타운은 풍력과 태양광 등의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이용하게 하고, 오염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면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 에코타운 조성과 관련, “지금까지 친환경 주택에 대한 잠재수요가 있으며, 많은 가정을 위한 새로운 에코 주택이 더 건립될 것”이라고 말하고, “젊은 세대들이 이전 보다 더 빨리 자신의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하기를 원하는 현대사회의 도전이 상존하고 있으며, 가능한 그것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 편에 서 있는 노동당이자 정부이다”면서 노동당이 보수당의 환경정책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운 장관은 이른바 토리당(17세기 말부터 1832년경까지 휘그당-the Whigs, 보수적인 자유 당원-과 대립했던 영국의 2대 정당의 하나로 보수당을 지칭)이 이미 계획했던 에코타운을 무시하고 새로운 노동당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브라운이 발표한 에코타운 1호는 과거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는 데 사용됐던 장소인 케임브리지셔의 오킹턴 막사(Oakington Barracks in Cambridgeshire)국방부 부지에 건설 예정이다.

이 같은 에코타운 조성의 목적은 넉넉한 주택을 확보하고, 특히 젊은 사람들과 저소득층의 힘 빠진 사람들을 위한 다는 것이다. 이 타운은 민간주택 및 공공주택이 혼합된 단지가 될 예정이다.

그린벨트로 묶이지 않은 지역에 세워지는 에코타운에는 1만~2만 가구가 입주될 정으로 모든 주택은 최근 마련된 환경기준에 의해 건설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게 되며, 에코타운을 조성하고 싶은 다른 지자체들도 에코 타운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브라운 장관의 캠프에서는 현재 영국에서는 30대 부부 가정의 50%가 주택을 구입할 때 가족의 도움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수치는 이러한 조치가 없으면 30%까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래 친환경 주택의 원조는 찰스 왕세자로, 1993년 파운드버리(Poundbury)에 저택을 온실가스 방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은 바 있으며, 최근 영국 노동당은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이 보수당 당수로 취임한 이후 환경정책에서 보수당에 밀리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 같은 노동당 정부 고든 브라운 장관의 야심에 찬 프로젝트 발표에 대해 보수당은 이는 이미 4년 전에 작성된 것이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환경정책을 두고 두 당간의 '치열한 경쟁(head to head competition)'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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