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전쟁 스트레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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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 전쟁 스트레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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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둔군 절반, ‘살상-부상 상부에 보고하지 않겠다’

^^^▲ 이라크 주둔 미군의 1/3은 그들이 이라크에서 민간인에게 모욕을 주었거나 학대했다고 답했다.
ⓒ Reuters^^^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의 생명존중 의식은 매우 낮으며, 장기파병 및 재배치 등에 따라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 주둔 미군 해병대의 절반을 약간 밑도는 수와 육군의 절반 이상이 무고한 민간인 학살이나 부상을 입혔을 경우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미 국무부 내부 보고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약 40% 이상의 미군은 어떤 경우에는 고문제도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10%는 개인적으로 이라크 민간인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국무부 보고서는 이라크 전쟁터 일선에 있는 군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직접 방문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연구조사는 특수 정신건강 자문팀이 2003년 이후 연속적으로 조사해온 것으로 이번이 4번째이다.

보고서는 이라크 파병 해병대의 40%, 육군의 55%만이 교전 중 자신의 동료가 실수로 민간인을 사살하거나 부상하게 했을 때 상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며, 해병대의 60%와 육군의 45%는 그냥 함구하겠다고 응답을 해 도덕적 타락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글로벌 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의 존 파이크(John Pike)씨는 “매우 실망적인 수준”이라며 “이에 놀란 어느 누구도 전쟁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은 전쟁 스트레스다”고 분석했다.

또, 이라크 파병 육군의 62%와 해병대 66%는 누군가를 부상을 입히게 했거나 사망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동료가 사상자가 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주요 골자를 보면 2006년도의 경우 10만 명 당 자살자 수는 17.3명으로 이는 2005년도의 19.9명보다는 감소했으며, 육군의 47%와 해병대의 38%만이 비전투대원이나 구호단체 직원, 민간인 등의 생명이 고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절반 이상의 군인들이 생명존귀 의식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주고 있다.

나아가 1/3의 미군은 그들이 이라크에서 민간인에게 모욕을 주었거나 학대했다고 답했으며, 약 10%는 불필요하게 민간인을 잘못 다루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답했다. 잘못 다뤘다는 말은 민간인을 때리거나 발로 찼다는 뜻이다.

또, 해병대의 44%와 육군의 41%는 고문이 자신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문이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해병대의 39%와 육군의 36%는 저항세력들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고문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 대변인인 스콧 파지카스(Scott Fazekas) 중령은 육군 1,320명과 해병대 병사 447명을 대상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면밀히 조사했다고 밝히고 “해병대는 전쟁윤리가 매우 심각하게 드러났다”면서 “보고서 내용과 권고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라, 군인의 가치, 자살예방, 전쟁터에서의 윤리의식, 행동강령 등에 관한 병사들의 의식전환 프로그램을 보다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조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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