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색깔 있는 대통령에게 맡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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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색깔 있는 대통령에게 맡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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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홈페이지가 전투적으로 변한 이유와 각오

타이타닉을 보십시오. 상류사회 규범에 억압된 18세 처녀의 영혼을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청년이 해방시켜주는 사랑의 장엄한 드라마였습니다.

두 남녀의 사랑은 승선했던 2,200여명의 꿈과 사랑을 대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꿈과 사랑은 타이타닉호에 승선했다는 이유 하나로 하루만에 가장 처참한 모습으로 수장됐습니다.

지금 우리가 승선하고 있는 한국호의 운명이 타이타닉호의 운명입니다. 한국호가 침몰되면 우리가 누리는 이 행복도 없어집니다.

저는 최근 자유인이 느끼는 고요(tranquility)를 완전 포기한 채, 전투적으로 살아갑니다. 지난 12년간 주로 시스템 경영에 관한 기고, 강연, 경영진단, 저술 활동들을 하면서 틈틈이 군사평론 활동도 했습니다.

특히 군사평론은 밥벌이와는 거리가 먼 일종의 사회적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그 군사평론활동에 재갈을 물리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 들어 소나기식의 무차별 소송을 거는 바람에 지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개의 소송에 시달려 왔습니다.

요사이 언론탄압이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는 매우 엄청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탄압은 조선일보보다 이미 제가 먼저 당했습니다. 현정부의 언론탄압 행태는 가히 악질적입니다.

심지어는 과학적 진실을 말했는데도 모 지방법원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갈릴레오 재판은 양반 축에 속합니다. 인권과 언론의 자유가 2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키 사고에 대한 군사평론이 날치기 식으로 유죄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가장 코미디 같은 재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1998년12월4일 인천에서 발생한 나이키 오발사고는 KAIST 조사팀(조규형 교수 팀)에 의해 전기 줄을 게으르게도 땅속에 방치하여 발생한 누전사고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조사가 있기 전에 KBS에서 제게 사고 원인을 부탁했습니다. 군은 장비가 노후해서 저절로 오발사됐다는 희한한 변명을 하면서 처벌을 면했습니다. 그런데 국회도 언론도 군의 발표에 속아넘어갔습니다. 저는 사고를 잠금장치의 파괴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고 평론했습니다.

시스템이 뻔하니까요. 유도탄이 늙었다고 저절로 나가는 법은 없습니다. 전원이 공급돼야만 화약에 불이 붙고, 불이 붙어야 유도탄은 날아가게 돼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러시아에서도 100% 과학적 진실인 이 평론내용을 놓고 정부기관의 사주를 받은 듯한 법관들이 날치기식으로 유죄로 몰고 갑니다. 물론 저는 법 위에 잠자는 사람은 아닙니다. 법관기피 신청 중에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이 재판에서 지지 않을 것입니다.

관련된 2명의 검사와 2명의 판사는 이미 그들 세계에서 저로 인해 만신창이가 돼 있을 것입니다. 대법원, 대검찰청, 법무부, 고충처리 위원회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코미디 실상을 A-4지 47쪽 분량으로 만들어 진정을 했고, 모두다 회신이 왔으니까요.

법정에서 판사와 검사에게 고성으로 모욕을 주어도 법관들은 얼굴만 붉혔습니다. 많은 시스템 가족들이 공판정에 나와 오히려 망신당하는 판사, 검사를 동정했으니까요. 방청객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싫으니까 날치기 식으로 변론을 종결하려 합니다.

저는 이 재판에 관련된 검사와 판사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불명예를 안겨 줄 예정입니다. 노태우, 김영삼 정권 때에는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써도 이런 탄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에 단련된 저는 거꾸로 군간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긴 것도 2개나 있습니다. 진 것은 아직 없습니다. 제 홈페이지를 무단으로 폐쇄했던 정보통신윤리위도 고소해놓고 있습니다. 현재는 6건의 소송사건에 말려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법정투쟁"은 어느 듯 제 일과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 7월, 저는 시스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해 보겠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개인 홈페이지(www.systemclub.co.kr)를 열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요사이는 하루에 3,000 내외의 네티즌이 찾아옵니다.

처음 한동안 홈페이지는 시스템 시각을 전달하기 위한 장으로 운영됐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가경영, 기업경영, 통일, 국방 등 9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시스템 시각으로 진단하고 처방하는 case study의 장이었습니다. 매우 평화로운 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사이는 안보를 걱정하는 장으로 우선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현 집권당의 대북정책은 군사적으로 "성주가 성문을 열어주는 행위"로 매우 위험하고 섬짓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은 감히 대통령을 의심하지 못 합니다.

현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간첩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도 간첩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의심하지 않는 국민은 절대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북한이라는 적을 항상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더욱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거꾸로 행동했습니다. "전쟁이 없다", "지뢰를 제거하라", "휴전선에 철로와 고속도로를 깔아라" 등 안보적 측면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수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적을 의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적을 의심하지 않으면 그가 의심받아야 합니다",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국가안보입니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대통령도 의심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은 증거 없이도 말할 수 있습니다" 등 저들이 뒤엎을 수 없는 명제를 내세우며 저는 노골적으로 대통령을 의심했습니다. 요사이 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바로 대통령과 그의 홍위병, 집권당 간부들의 수상한 행동들을 의심하고 규탄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임동원을 몰아내자", "언론탄압은 개도 안 짖는 밤중을 만들어 놓고 국가를 하루 밤에 적에게 넘겨주려는 전략적 조치다" 등 막말을 합니다. 안보를 위한 데모가 있으면 기꺼이 나가 힘을 보탭니다. 제 홈페이지에는 적화통일 괴시나리오가 있습니다.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국민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대통령을 의심해야 합니다. 적화통일의 위험성 때문에 평화롭던 홈페이지가 나날이 사납게 변해갑니다. 대통령이 수많은 국민의 마음을 사납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 정부로부터 무사히 정권이 옮겨지기까지는 저를 포함해 모든 국민이 더욱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의심을 하고 더 노골적인 소리들을 내야 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국가를 걱정하는 신중한 사람들은 보수 반통일 분자로 몰려 지하에서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면서 적색 세력의 노골적인 준동을 보아만 왔습니다. 기막힌 일이 아닌가요?

이제는 믿는 바를 가장 쉽고 직선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그들에게 주눅들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갑니까? 데모가 있으면 힘도 보태주고 십시일반으로 적화세력의 불장난을 저지해야 합니다. 안보에 무임수승차하는 것은 가장 비열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적색세력처럼 뭉치지도 못하고 큰 소리를 내지도 못하면서 뒤에서만 수근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쪽에서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거냐", "통일에 반대하는 거냐"하는 식으로 욱박지르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주눅이 들었습니다. 논리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색깔이 이상한 대통령이 추진하는 통일정책에는 의심이 가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 "통일을 색깔 있는 대통령에게 맡길 수는 없다"고 당당히 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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