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 로 다시 읽는 책 <중국은 가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SARS 로 다시 읽는 책 <중국은 가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사스 조기 진압에 실패한 이유를 알고 싶으세요?

^^^▲ <중국은 가짜다> 표지
ⓒ 홍익출판사^^^
SARS가 발생한지 반년, SARS가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된 지 2달. SARS가 이제 조금 수그러 들어가는 듯하지만, SARS가 중국에 남긴 영향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크다.

무엇보다 그동안 열품처럼 불어오던 ‘중국에 대한 신화’가 부쩍 수그러드는 분위기이다. 거대한 대륙, 거대한 인구, 거대한 잠재력으로 초강대국 미국에 대항할 만한 유일한 잠재적 경쟁자로까지 여겨져 오던 ‘깨어난 호랑이’ 중국에 대한 열풍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SARS 발생초기, 중국이 몇 달 동안이나 SARS를 은폐한 것 때문에 SARS가 지금과 같은 급격한 확산을 가져온 게 되었다는 것이 중국에 대한 비난의 가장 큰 이유이다.

SARS에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으로 인해 중국이 입은 타격은 매우 크다. 우선 수백명의 중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대륙의 수도인 베이징이 한동안 고립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국가 내부적 손실도 매우 크지만, 대외적으로도 신뢰라는 큰 자산을 잃어버렸다. 미래의 강대국 중국에 대한 신화와 환상이 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중국을 잠재적 주적이자 견제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이, SARS를 이유로 본격적인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SARS의 발생을 계기로 하여 새로운 중국읽기의 담론이 일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 SARS 이전의 중국과, SARS 이후의 중국은 분명 다른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해 나가던 무궁한 저력을 지난 나라가 순식간에 음모와 거짓으로 가득 찬 낙후된 나라의 모습으로 비쳐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SARS 이전의 중국과 SARS 이후의 중국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 중국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는데 단지 SARS를 계기로 중국을 보는 관점이 변하였을 뿐이다. 최근 우리의 눈을 온통 사로잡은 현대적 중국의 모습에 가려 있던,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이 갑자기 우리의 눈앞에 떠올랐을 뿐이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다. 또한 중국은 그토록 거대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상하이 푸동 지역의 번화한 현대적 모습뿐만 아니라, 내몽고 사막의 황량한 풍경도 역시 중국의 것이다. 시베리아를 인접한 지역의 차가운 바람과 함께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지역의 무더위 역시 중국의 모습이다.

<중국은 가짜다> 이 책은 그동안 눈부신 근대화의 모습에 가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의 변방, 그리고 중국의 내부의 모습을 우리의 눈앞에 확연히 보여주는 책이다.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중국 내부의 모습을 차근히 우리 눈앞에 펼쳐줌으로써, 현대적 모습의 중국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전근대적 중국의 모습을 차근히 설명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중 한 부분, 의료에 관해서 소위 ‘맨발의 의사’란 제도를 소개한다. CT와 MRI가 선진국보다 더 많이 보급된 중국은 일부 대도시의 모습일 뿐, 중국의 변방에는 의료제도가 열악하기 그지없다. 중학교 졸업 정도 학력의 사람이 3개월에서 최대 1년간 교육을 받고 의사가 된다. 자연히 이들의 교육기간이 짧은 만큼 의료에 대한 지식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콜레라가 창궐을 해도 이들 ‘맨발의 의사’들은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전염병의 조기예방이란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은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사이의 괴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거대한 국토와, 무능한 지방관료, 그리고 지방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중앙관료들의 비현실적인 목표지시 등이 상황을 왜곡시키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관리는 지방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보고를 할 수 없는 것이 일상이 된 현실이라고 한다. 중앙정부가 내린 목표에 어긋나는, 좋지 않은 상황을 보고할 때 문책을 받기 때문이다. 그것이 또한 SARS 발생시 초기상황을 중앙정부가 파악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 그렇게 보면 중국은 가짜다. 중국이 발표한 거의 모든 통계적 수치는 신뢰성이 결여된 것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대적 중국의 뒤에는, SARS란 거대한 재앙이 발생해도 그것을 제대로 파악할 수도, 제대로 통제할 수도 없는 중국이 숨어있다.

그러나 그만큼 거대하기 때문에 또 그만큼 두렵고, 무서운 저력을 가진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그들은 말한다. 예로부터 수많은 비리관료와, 수많은 소요와, 수많은 민란이 있어왔다. 최근에만 해도, 항일전쟁과, 공산혁명과, 문화혁명과, 개방이란 혁명을 거치면서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진짜 중국을 알아야 한다. 중국을 올바로 이해하기 싶은 분들에게 바로 이 책 ‘중국은 가짜다’를 권하고 싶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독자 2003-06-17 14:03:49
이 책 별로던데? 그리고 서평을 하시려면, 책을 읽고 독자적인 느낌이라든가 비판이 있어야지, 이건 완전 책광고 군요. 무슨 내용 요약문 올린 것도 아니고.. 뉴스타운은 기사 수준 떨어진다는 소리 안들으려면 좀 선별해서 기사 올리는게 좋을듯..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