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관습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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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관습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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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상에서는 스파르타식 전문교육 필요

^^^▲ 지만원 박사 ('시스템21' 창당준비위원장)
ⓒ 뉴스타운^^^
공교육이 제대로 기능하면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찾지 않고, 부모들이 사교육비에 시달리지도 않을 것이며, 조기 유학 엑서더스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공교육 교사들은 고등고시만큼이나 어려운 임용고시를 통해 자질이 확인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째서 학원 교사들에 밀리고,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할까?

1. 학교행정 일소

첫째는 행정이 너무 많고, 둘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교사들은 너무나 많은 행정에 시달린다. 대부분 불필요한 행정이다. 국회의원들이 때만 되면 한 건 발표하려고 교육부에 자료를 요청하면 교육부는 무조건 이첩하달한다고 한다.

교육부, 교육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각자 상관들에게 자기들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결재서류를 만들어 이를 하달하고, 정확할 수도 없는 통계자료들을 요구한다. 교사들이 교육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정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될 정도로 교육량과 행정량이 전도돼 있다.

공교육을 피괴하고 있는 핵심주체가 바로 교육부-교욱청이다. 정부기구 중에서 가장 먼저 50% 이상의 감원을 단행해야 할 곳이 교육부와 교육청이다.

2. 학교간, 반간 경쟁- 자율화

사람은 자극이 없으면 나태해 진다. 교사들에게 교육의 열정이 없어진 이유는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에게 부과돼야 할 자극은 경쟁이다. 반끼리 경쟁하고 학교끼리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은 가장 건전한 자극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간 평준화가 없어져야 하고, 반간 평준화가 없어져야 한다. 중등학교 이상에서는 과목별 성적순에 따라 제1반, 제2반 등으로 반을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종합점수제 폐지

고등학교 학생은 13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사람의 능력은 분야별로 특화돼 있다. 13개나 되는 모든 과목을 모두 잘하는 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아니다. 사회는 수학에서는 1등을 하고, 역사에서는 100등을 하는 인재를 필요로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들은 나름대로의 교육 이념에 따라 특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와 대학들은 각기의 철학에 따라 분야별 점수를 참작하여 학생을 뽑으면 된다. 이렇게 할 때에 학생들에는 독서할 시간이 부여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마음의 양식을 기르는 독서가 학과성적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 학교들은 전국적으로 독서문화 즉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독서열을 자극해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까지는 소양과 인성 교육, 대학 이상에서는 스파르타식 전문교육

우리의 교육 문화는 선진국들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선진국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한참 성장할 나이인 소년기에는 매너, 협동, 기초소양, 요약능력, 발표능력, 정서함양 등을 위주로 하여 교육하고, 학생들에게 독서할 시간과 자유시간을 많이 주는 반면 뼈의 성장이 완료된 대학시절에는 스파르타식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나 한국교육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아이들을 혹사한다. 그리고 한창 전문교육에 몰두해야 할 대학 시절에 마음껏 논다. 캠퍼스생활을 했다는 사실 말고는 대학교 실력이나 고등학교 실력이나 비슷하다는 평가들도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나서는 것이 원칙이다. 바로 이런 학생들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전한 블루칼라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간판만으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들이 넥타이를 매는 직장만 원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받쳐줄 인력이 비어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일해야 할 자리에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들이 와서 일하는 것이다.

4. 교과서 개혁

학생들이 공부에 취미를 잃고 학원과 과외교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데에는 교과서의 질이 낮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일수록 최고의 석학이 실명제로 정성껏 써야 한다. 지금의 초중등학교 교과서들을 읽어보면 균형감이 없고 요령부득으로 쓰여져 있어 어른들도 무슨 뜻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과외를 찾는 것이다.

교과서와 참고서들이 다양하고 훌륭하면 학생들은 이들을 가지고 충분히 독학도 할 수 있다. 예습은 창의력 개발에 최고의 방법이다. 학생들 각 기의 인지구조에 따라 저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형성될 것이다. 같은 내용을 여러 저자들의 시각으로 소화한다는 것은 사고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시도할 것은 CD, 비디오, 인터넷 교육이다. 같은 과목이라도 설명하는 강사에 따라 교습 방법이 다채로워 진다. 학생들은 CD등을 통해 자기에게 가장 알 맞는 강사를 선택할 수 있고, 같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여러 강사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게 된다. 이 역시 창의력에 최고다.

진도가 빠른 학생은 혼자서 앞서갈 수 있고, 느린 학생은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자기에게 맞는 테이프를 골라 기초를 다질 것이다. 교사는 안내 및 관리자 역할만 하면 된다. 이것이 디지털 시대의 교육일 것이다.

5. 대학 교육의 개혁

학무모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목표는 무엇인가? "내 자식이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대학에 가서 무엇을 배우느냐"에 대해서는 관심들이 없다. 미국에서는 훌륭한 대학생이 양성되지만 한국의 대학은 적당히 노는 곳이다.

교수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겨우 질 낮은 대학생들을 양산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건전한 정서를 기르고, 균형 된 인간성을 길러야 할 어린 나이에 우리는 학생들을 혹사시키고, 그들의 정서를 메마르고 살벌하게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없는 공무원들은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 그것도 불가능한 서민들은 심지어는 몸을 팔아 과외를 마련해야 할 만큼 인생의 행복을 파괴당하고 있다. 겨우 자식을 별 볼일 없는 대학 졸업생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문제들은 왜곡된 교육목표에서 비롯된다. 교육 목표가 바뀌어야 한다. "대학 입시에 합격하기 위한 교육"에서 "질 높은 대학 졸업생, 정신적, 정서적인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대학 졸업생"을 기르는 교육으로 목표가 전환돼야 한다.

과외를 하지 않고서도 대학을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면 누가 과외를 하겠는가? 따라서 과외를 없애고, 대학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과외 단속 같은 무모한 일에 행정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대학 시스템부터 개혁해야 한다.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오는 대학"으로! 이 하나의 개념이 과외도 없애고, 공교육도 정상화시키고, 대학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것이다.

대학 입시 제도를 지금처럼 방치하고서는 과외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단속하는 행위는 무모한 낭비일 뿐이다. 과외가 성행하는 한,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공교육은 정상화되지 않는다. 학급당 40-50명을 몰아넣고, 학생지도와 행정잔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교육 교사와, 2-3명 단위의 학생을 경쟁적으로 집중 훈련시키는 족집게 식 과외 교사와는 처음부터 경쟁이 되지 않는다.

과외가 존재하는 한, 교사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일할 맛을 잃을 것이다. 공교육 고사는 학원 강사들에게 과외 학생들을 소개시켜주는 부로커로 잔락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과외가 성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하라 사막에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것보다 더 헛된 바램이다.

"입학정원제"를 폐지하고, "졸업정원제"를 도입해야 한다. 과거 한 때처럼 120%를 뽑지 말고, 200%-300%를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교에서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를 한다. 교수와 교실이 모자란다고 하지만, 이는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어차피 그리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20%만 내보내면 이들은 안나가려고 버틴다. 그러나 100%-200%를 내보내면 대세로 알고 순순히 나간다. 일류대학교에 가서 졸업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일찌감치 분수에 맞는 대학을 택하게 될 것이다. 대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적당히 가르치는 교수도 사라진다.

대학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공교육은 걸리 적 거리는 미운 존재로 냉대 받게 될 것이다. 대학교육의 정상화는 입시와는 별도의 문제이며, 입시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대학교에는 실로 문제가 많다. 실험실조차 없고, 교수들 수도 부족하다. 재단이 돈과 교수를 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6. 학교재단 개혁

대학교 예산이 매우 열악하다. 열악한 예산에서 재단비리까지 횡행하면 학교교육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교수 자리는 연구하고 가르치는 직종이 아니라 봉급을 타고 명함을 내보이기 위한 직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기부금을 늘리고 학교재단 시스템을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 기부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대학에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은 주로 그 학교 졸업생들이다. 한국인들 역시 누구나 모교에 조금씩은 기여하고 싶다. 그런데 기부금을 내고 싶어도 그 돈이 학생들에게 가는 게 아니라 재단 이사장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 때문에 기부금을 내놓지 않는다.

적어도 "기부금을 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할 때에는 "나의 양심을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남 보기 좋은 시스템"부터 갖춰놓아야 한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 해도 저런 시스템에 의해 돈을 관리한다면 그 누구도 돈을 유용하거나, 비효율적으로 낭비하지는 않겠구나"하는 장치인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각 대학에마다 15-20명 정도의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대학발전 위원회를 구성해서 1대학 1개 팀제로 배당함으로써 마련될 수 있다. 재단 이사장과 총장은 이 위원회에서 선출해야 한다. 위원회의 임무는 학사관리와 재단관리 그리고 교직원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하고, 모금과 지출에 대한 정책과 회계를 관장하고 외부 공인회계사를 활용해 주기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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