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원수 김일성 때려잡는게 유년시절 유일한 꿈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부모의 원수 김일성 때려잡는게 유년시절 유일한 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산당이 싫어요" 반공소년 이승복군을 그리며..

 
   
     
 

1966년 9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어느날 전역 4개월을 앞두고 미지의 나라 월남으로 떠났다.

철부지 소년시절에 불어닥친 6.25 전란으로 아버지와 형님을 한날 한시에 잃었기에 부모원수를 갚겠다며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을 다짐하던 유년시절을 보냈기에 월남파병을 자원했고 부모의 원수 김일성을 때려잡는게 유년시절 유일한 꿈이자 소망이었다.

월맹군과 베트공 토벌작전에 앞서 북괴가 월남으로 보낸 특수게릴라부대 1000명이 주적이라 생각하고 66년10월 맹호부대 주둔지인 퀴논에서 군수지원부대인 나트랑의 십자성 100군수 사령부에 배속되고,보급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우리부대는 중대규모의 영현중대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시신을 수습, 유해를 고국으로 봉송 하기전 유해 봉안을 하는 부대다. 날마다 의장병의 진혼곡을 들어야 했고 가슴속에 맺히는 통한의 나날들을 보내야 했다.전우들의 전사소식에 퀴논,투이호아,닌호아,안케,다낭등 작전지역 현지를 찾아 현장 피해조사까지 하는게 부대의 주 임무였다. 월남에서 전우들의 주검을 너무 많이 지켜보았기에 67년 6월 귀국후 살아 돌아온 자신의 비겁함에 자책도 해왔다.

귀국후 주변에서 "월남에서 돈 많이 벌어왔느냐"는 비아냥을 받을땐 치밀어오는 분노가 응어리져 성격마저 과격해지고 월남에서의 악몽들이 떠올라 신경쇠약의 증세마저 생겨났다. 가슴 앓이나 홧병정도로 자신을 추스려 오던 중 68년 가을 어느날 비.비.에스 직업소년학교 교장선생님이 찿아와 신문배달과 구두딱기 소년들을 가르치는 야간학교에서 훈장을 해달라는 요청이왔다.

불우한 청소년들과 생활 하면서 이들에게 6.25전쟁과 월남전을 이야기 해주며 반공정신을 심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비가 새는 교실에 카메라를 걸머진 방문객을 맞이 했는데 대뜸 사진을 찍어대드니 기자라는 신분을 밝힌다, 몇마디 질문과 대답을 듣고 방문객은 돌아갔다, 다음날 밤, 안녕! 하면서 교실문을 들어서자,학생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신문을 펼쳐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