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과 재건’ 무리수 놓는 최승호 사장, 사퇴가 답이다
MBC는 지금 총체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붕괴되고 있다.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전무한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 10개월 만의 준엄한 결과이다. 멀쩡했던 우리의 직장 MBC가 최승호 사장의 무능에 의해 이토록 망가지고 있는데도 왜 언론노조는 침묵하고 있는가?
최승호 사장 체제의 MBC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균형잡힌 방송’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당연한 요청를 묵살하였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편향적이고 불공정해서 듣기가 불편하다’며 MBC 프로그램 시청을 거부하고 있다. 시청률 저조는 광고수익 창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MBC는 올해 1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MBC는 비언론노조원들에 대한 불법적인 중징계가 이어지면서 내부는 무법천지의 공포 분위기로 돌변했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이전에 업적을 세운 직원들을 적폐로 몰며 중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14명의 직원 해고 등 부당한 중징계로 직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하지만 부당 징계를 받은 김재용 부장과 배연규 국장 등이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 해고와 부당 정직 판정 등 부당한 징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승호 사장은 지난 9월 10일 방문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청산과 재건’ 계획을 보고했다. 10월에 유휴 인력 100여명을 재배치한 후 조직 개편을 끝낸 다음 올해 말까지 파업 불참 직원들 2-300명을 2-3회에 걸쳐 희망퇴직 형식으로 사퇴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직원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프로그램 제작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MBC는 오랜 역사 동안 방송에 필요한 고품질의 전통과 노하우를 축적해 두고 있다. 따라서 MBC는 분위기만 조성되면 얼마든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가 있다. 단지
MBC의 최고 경영자의 중요한 덕목이자 임무는 직원들이 보다 우수한 업무 성과를 내도록 희망과 격려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최승호 사장은 지난 10개월간 MBC를 최악으로 망쳐놓은 장본인이다. MBC가 이렇게 망가진 것은 오로지 최승호 사장의 무능함에서 기인되었다. 우리는 지난 10개월간 보여준 업무 성과를 통해서 최승호 사장에게는 이제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최승호 사장은 MBC를 망칠 그 어떤 무리수도 두지 말고 당장 사장 자리를 사퇴하라. 그것이 정답이다.
2018. 10. 1.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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