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혼례복을 입은 신랑 신부의 모형이 가장 인기를 끈다 ⓒ 백용인^^^ | ||
군서면 만곡리에 소재한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위한 농사기술지도는 물론 친환경농업과 농촌 생활환경개선, 신기술과 새품종 보급, 후계농업인 육성, 우리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작목에 대한 연구 등 농업.농촌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들어서면 잘 꾸며진 잔디공원에 여러 가지 모양의 장승과 연자방아를 돌리는 나무로 만든 한우가 먼저 반긴다. 한켠 연못에는 3m가 넘는 돌다리가 시원하고 돌절구통을 쌓아만든 돌탑과 초가지붕이 이채롭다.
지난 2001년 개관한 유물관은 전국 농업기술센터 중 최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1,200여점의 각종 민속유물이 태마별로 전시되어 연중무휴로 손님을 맞고 있다.
전시된 유물들은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생활용품과 옛 농기구들을 수집했으며, 특히 영광군향토문화연구회장을 역임했던 고 이기태씨가 생전에 수집했던 유물 387점을 기증해 전시관을 꾸몄다.
야외전시장에는 초가지붕 밑에서 나무로 만든 한우가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을 수 있는 연자방아 돌리기에 땀을 흘리고, 직원들이 틈틈이 깎았다는 4m를 훌쩍 넘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등 20여점의 장승이 옛 정취를 더 느끼게 한다. 주변에 담장처럼 늘어선 온실에는 농촌지도사들이 연구하는 토마토와 상황버섯, 조직배양한 씨감자를 비롯해 각종 꽃들이 볼거리를 더 한다.
60여 평의 2층 실내전관은 입구에서부터 작은 석등이 분위기를 연출하고 갈이기구, 물관리 기구, 수확기구, 운반기구, 생활용품 순으로 전시돼 관람하기 편하다.
갈이기구 코너에는 도서지역에서 갈이기구로 사용했던 상아형 따비가 안마도에서 수집했다는 설명이 붙어있고 쟁기와 써레, 살포 등이 사용하던 연대별로 자리를 차지했다.
물관리 기구는 혼자 물을 푸는 용두레와 두 사람이 줄을 맞잡고 높은 곳으로 물을 퍼 올리는 맞두레, 무자위(일명 물자세)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물지게와 장군 등 운반기구 등이 용도별로 한눈에 보기 쉽게 전시되어 있다.
타작한 벼나 보리더미에 섞인 짚이나 검불들을 걸러낼 때 사용하던 얼개미와 갈퀴를 비롯해 도리깨와 홀태 등 수확기구도 그 종류가 다양하고 물지게와 장군 등 운반기구들도 나란히 자태를 자랑한다.
또한, 지금은 섬유 산업의 발달로 자취를 감추었지만 우리 할머니들의 애환이 깊게 서려있는 짜다만 베틀을 비롯해 물레와 쩐지, 씨아 등 길쌈 관련 유물들이 꼭 조상을 만난 듯 하다.
이미 널리 알려져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매년 10,000여명이 다녀간다는 민속유물관은 무료로 공휴일에도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방문의 경우 첨단 과학영농시설을 둘러 볼 수도 있다.
다른 전시관과는 달리 전시관 내부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해 방학 중인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공간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광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