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아버지 학대에 3살 아들 뇌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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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아버지 학대에 3살 아들 뇌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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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이미 마음 준비 하라는 ‘선고’가 내려져...

친아버지와 함께 살던 3살짜리 아들이 상습적인 구타와 방임에 내몰리다 결국 뇌사상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전주시 모 병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오전 엠블런스로 병원에 실려온 A군(3세)은 후송되어온 당시부터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담당의사는 이어 "아이는 급하게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빈혈에 영양실조까지 겹친 상태였다" 며 "신체의 대표적인 단백질인 알부민 수치도 너무 많이 낮아져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부터 이미 아동학대를 의심했었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A군은 현재 뇌와 간이 심각하게 부어있고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가족들에게는 벌써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선고'가 내려진 상태다.

소식을 전해들은 친모 양모씨(30)는 전 남편 서모씨(34)와 동거녀 최모씨(35)를 지난 5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은 10일 다시 전주 완산경찰서로 건내져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또, A군의 형인 B군(5)도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B군이 다니던 유치원의 한 교사는 "B군의 몸에 온통 멍이 들어 있는 날이 많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새엄마가 우산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면서 "가끔씩 '귀신이 보인다', '그 여자 나쁘다' 라는 등의 말을 하기까지 했다" 고 전하며 안타까워 했다.

한 편, 두 피해아동의 친모 양씨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를 악물고 애들을 맡겼는데 아무 죄없는 아이들이 이러한 고통을 받은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고 말하며 극심한 분노와 아픔을 감추지 못했다.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아동학대예상센터의 한 관계자도 아동학대가 확실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찰이 수사에 적극 동참하는 등, 큰 아이의 정신적 상처에 대한 치료도 병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건의 심각한 전개와는 다르게 친부 서씨와 그의 동거녀 최씨는 학대 사실을 극구 부인해 주위의 분노를 사고있다.

서씨는 "큰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고 돌아와보니 작은 아이가 욕실에 혼자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데리고 간게 전부다"며 "애가 이 지경이 됐으니 일단 방임은 인정"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모 양씨는 전 남편 서씨가 온라인채팅을 하다 만난 최씨와 불륜을 저지른 것을 알게돼 서씨에게 두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을 주고 지난해 8월 합의 이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지켜본 네티즌 'jokbal' 님은 "천벌받을 사람들, 벼락은 이런사람들에게 떨어져야.." 한다며, 분노를 여과없이 표현했다

또 다른 네티즌 'maum'님은 "옆에서 지켜봤는데 제정신이 아닌 듯 했다"고 말하곤 "부인이 아무리 밉고 싫어도 소중한 내 아이를 낳고 키워주는 엄마라고만 생각해도 그렇게 천인공노할 짓은 못할 것" 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네티즌 '사람답게'님은 "무엇보다, 다른 여자손에 천천히 시들어간 아이를 지켜본 친모 양씨의 아픔이 전해지는 듯 하다" 고 말한 뒤 "제발 아이가 회복됬으면 좋겠고, 제 2의 피해자가 안나오게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계속되는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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