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내 손 놓치지마..."
지난 12일 폭우가 쏟아진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 사는 박모(14.백석중 2년) 양이 급류에 휘말리자 남동생이 누나를 잡으려 손을 내밀다가 함께 빠져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경,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박양은 폭우로 불어난 농수로와 다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발을 헛디뎌 깊이 2m, 폭 4m정도의 작은 농수로에 휘말렸다. 더욱이 이들 남매의 실종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실종된 남매와 함께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 양의 친구 김모(14) 양은 "박 양이 물에 먼저 빠지자 남동생이 누나를 구하러 손을 내밀다 같이 뛰어든 뒤 모두 하류로 휩쓸려 사라졌다" 고 말했다.
한 편, 이들 남매 중 남동생은 이날 오후 9시경 백석읍 오산4리 복개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매의 아버지(47)는 아들의 시신 발견 후, "오늘 아침에 내가 학교에 데려다 줬는데 내 자식일 리가 없다" 고 말하며, "내 새끼, 내 새끼 찾으러가야 한다" 고 통곡했다.
이들 남매는 항상 등하교를 함께 했고, 먼져 수업 끝나는 사람이 기다렸다가 함께 집에 돌아갔었다고 친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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