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문화는 귀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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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문화는 귀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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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문화 비하한 사람들은 좌익이거나 얼치기들

 
   
  ▲ 국군의날 행사  
 

군사문화 비하한 사람들은 좌익이거나 얼치기들

YS 시대부터 군사문화라는 말이 유행했고, 군사문화는 천박하고 경직된 문화로 천시돼 왔다. 이런 정서를 확산시켜온 사람들 중에는 스스로를 민주화 인사라고 지칭해 왔던 빨갱이들이 단연 주류를 이루었고, 이들 좌익들은 군사정부를 김일성보다 더 미워했던 사람들이다.

그 다음은 별로 사고력이 없는 얼치기 류의 인간들이었다. 이들은 스스로는 사고력이 없지만 자기가 속한 골목 세계에서 지식인인척 흉내를 내는 송사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런 군사문화를 천시한 사람들은 군대를 가지 않았거나 군대에 갔더라도 장교계급을 달지 못했던 피지배 계층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공개석상에서 정정당당하게 군사문화를 욕한 것이 아니라 뒷골목에서 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못 마땅한 현상이면 이 모두를 군사문화라고 뒤집어 씌웠다.

대학생 문화와 사관생도 문화

특히 예술계난 체육계의 대학생들의 세계를 보면 1개학녕의 차이가 그야말로 신분의 차이다. 4학년이 3학년을 완전히 사유물인 것처럼 대한다. 양말을 빨아 오라하고, 갈비집에 가서 진탕 먹고 계산을 후배더러 하라고 한다. 이것이 어째서 군사문화인가?

학훈단에 나간 영관 장교들은 4학년생에게 3학년에 대해 절대로 체벌을 가하지 말 것이며, 발각되면 제명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들 4년생들은 몰래 기어이 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군 부대에서도 장교들은 고참병에게 신참병을 신사적으로 다루라 훈육한다. 하지만 고참병들은 장교들 몰래 후미진 곳으로 데려다가 체벌을 가한다. 이것은 한국의 사회문화이지 군사문화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좌익들은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다 통털어 군사문화라며 군을 비하한다.

이런 체벌문화는 사관학교 문화로 볼 때, 참으로 수준낮은 저질문화였다. 사관학교가 서열을 중시하지만 사관학교는 참으로 신사적이다. 하급생이 넥타이 매는 요령을 모르면 차분하게 가르쳐 주고, 하급생이 군화를 닦는 일에 게을리 해서 군화에 먼지가 묻으면 군화를 반들반들하게 닦아가지고 와서 검사를 맡으라 한다. 식사를 해도 반드시 상급자가 대금을 치른다. 이는 엄격한 지도의 문화이지 독재의 문화가 아니다.

군사문화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문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귀족일수록 전쟁터에 나가 장교로서 싸우라는 것이다. 선진국 특히 영국과 미국, 독일, 이태리 포르트갈,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등, 필자는 미 해군대학원에서 이들 장교들과 한 반에서 공부를 했다. 이들 국가들의 장교는 일반 민간인들보다 확실히 귀티가 났다. 전쟁이 나면 이들은 장교로서 전쟁터에 나가며, 이들은 그 나라에서 귀족의 대열에 서 있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귀족이라는 뜻과 의무를 다 한다는 뜻이 결합된 단어다. 노믈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고상한 것이라면 장교문화 역시 고상한 것이다.

한국전에서!

미 제24사단 "딘" 사단장이 포로가 됐다.

밴프리트 장군이 아들을 잃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클라크 UN사령관도 아들을 바쳤다.

워커 중장이 자식과 함께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한국의 기득권들은 어떠한가?

한국 전체의 문화가 이들 미국인들처럼 확실한 군사문화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군사문화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발전시켜야 할 문화적 자산인 것이다.

군사문화, 이는 크게 세 가지로 풀어 쓸 수 있다.

1. 경례 문화

첫째, 예의다. 군대의 상징은 계급이다. 계급 간에 존재하는 것은 신분의 차이요, 경례(salute)다. 경례는 예의의 표시다. 예의라는 것은 존경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상관은 하급자로부터 존경을 받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하며, 부하에 대해 인격적으로 예의를 표해야 한다. 이는 군인 복무규율에도 규정돼 있는 군인 정신이요 문화인 것이다. 엄격하게 반말은 하지만 스스로 인격을 도야하고, 자기기율을 통해 절제되고 우아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필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처럼 자기기율과 절제를 강요하는 곳을 보지 못했다. 종교도 장교만큼은 아니었다. 물론 장교들 중에는 수준 이하의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그래도 장교들은 사회적으로 절제된 고상함을 견지한다.

2. 자기 기율 문화

군사문화의 두 번째는 부지런함과 자기기율(self discipline)이다. 자기기율이 없는 사람은 민주주의 시민일 수 없다. 민주주의란 자기의 지유를 극대화화 하되 남의 자유를 방해하면 안 된다. 남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자기 기율이 필요하다. 남보다 앞서가려면 자극이 필요하며 자극은 자기기율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3. 절도 있는 문화

셋째. 군사문화는 절도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령이다. 명령을 애매하게 내리면 전쟁에서 진다. 따라서 명령의 요지는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생활로 해야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여기까지에서 나쁜 것이 있으면 지적해 보라. 그리고 민간문화에서 이 이상의 정형화된 문화가 있으면 가져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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