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골 장면과 골인 후 환호하는 모습 ⓒ 뉴스타운 | ||
19일 밤잠을 설쳐가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간절히 원했던 대한민국은 박지성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위기의 아드보카트호를 구했다. 프랑스와 무승부로 예선전적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현재 승점 4점으로 G조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라이프치히 월드컵 경기장에서 19일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프랑스의 강한 압박과 개인기에 밀려 전반 앙리 선수에게 실점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붉은 악마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힘입어 후반 36분 프리미머리그 박지성 선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스리톱으로 나선 이천수,조재진, 박지성 선수 등 공격진부터 강한 압박을 전개하며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려 했지만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티에리, 앙리 선수 등이 포진한 프랑스 공격진을 막기에는 많이 역부족 이었다.
첫골은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프랑스 윌토르가 슛한 것이 대한민국 수비진을 맞고 쇄도하던 앙리에게 패스로 연결되자 앙리는 이운재 골키퍼와의 일대일 단독찬스에서 가볍게 왼발로 골을 성공 시켰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프랑스는 체력를 조절하며 경기를 했으며, 반대로 대한민국은 이호와 김동진이 거친 파울로 경고까지 받기 했다.
전반 전을 0 : 1로 뒤진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는 이을용 선수 대신 설기현 선수를 투입하는 한편 박지성 선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려 전체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며, 후반 26분에는 안정환 선수를 투입하자 공격이 서서히 우리쪽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 했다.
마침내 대한민국은 후반 35분 설기현 선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날린 크로스를 왼쪽에 있던 조재진 선수가 헤딩으로 볼을 문전에 떨궈주자 달려오던 박지성 선수가 이를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었다. 박지성 선수의 슛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지성 선수의 골인 순간 경기장과 대한민국 붉은 악마 응원의 중심인 시청앞과 광화문을 비롯한 대한민국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으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불태운 태극전사들의 정신이 돋보였다.
최강 프랑스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은 24일(토) 오전 4시 독일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G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 새벽을 깨우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 ⓒ 뉴스타운 | ||
▲ 동점골에 환호하는 응원단 모습 ⓒ 뉴스타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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