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개막전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며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4대2로 제압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키플레이어’인 미하엘 발라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톱니바퀴 조직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독일 골게터 클로제가 자신의 생일날 열린 개막전에서 두골을 작렬, 생일을 자축했다. 코스타리카의 주포 완초페도 두 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자만 결국 독일의 완승으로 끝났다. 6골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선취골은 독일이 먼저 뽑았다. 독일대표팀의 수비수 람이 2006독일월드컵 첫 득점자의 영광을 안았다. 람은 10일 오전(한국시각)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A조)에서 전반 6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람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통렬한 오른발 슛을 터뜨렸다.
전반 12분에는 코스타리카가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리카 골게터 완초페는 독일 수비수 뒤로 찌른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가운데를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독일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클로제는 전반 17분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가 상대 위험지역 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끌어지며 골로 연결했다. 독일이 2-1로 달아나는 골.
클로제는 후반 16분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한 필리프 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혀 튀어 나오자 다시 발로 밀어 넣어 독일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클로제는 후반 34분 뇌빌과 교체됐다.
코스타리카 완초페는 후반 28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첫 골 때와 비슷하게 상대 수비 뒤로 넘어오는 패스를 한 번에 받아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2-3으로 독일을 추격하는 골이다.
독일은 후반 42분 미드필더 프링스는 30m가 넘는 오른발 대포알 슛을 골대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박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독일은 주장 미카엘 발라크(첼시)가 결장했다.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도중 오른쪽 장딴지를 다친 게 회복되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슈나이더가 주장 완장을 찼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장신 골게터 완초폐(1m93) 등 주전들이 모두 출전했다.
독일은 2002년 월드컵 득점 2위(5골) 클로제와 신예 포돌스키가 투톱으로 내세웠다. 골키퍼는 올리버 칸 대신 옌스 레만이 출전했다.
발락의 결장에 의해 다소 독일전력에 대한 다소의 우려가 있었지만 독일은 일단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과거의 단순한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보다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바탕으로 예리한 공간 침투에 이은 스루패스를 곁들이며 위협적인 중앙 돌파가 공격의 주를 이룬 것. 또한,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과거 독일 축구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는 지난 유로 2004 이후 루디 펠러에게 감독직 바통을 이어받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위험과 비난을 무릅쓰고 체질개선에 공을 들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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