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부지역 경작지 1/3 사막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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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부지역 경작지 1/3 사막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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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사막 전 국토의 16%, 경제적 손실 한해67억 달러

 
   
  ^^^▲ 중국 정부, 사막화 방지 대응책 속수무책. '아시아 먼지'라는 황사 대책 국제적 공조 절실
ⓒ Reuters^^^
 
 

중국 북부지역의 광활한 경작지의 1/3이 마치 먼지를 뒤집어 쓴 거대한 사발처럼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미 중국 국토 전체의 약 16%가 사막으로 변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황사(국제적으로는 ‘아시아 먼지’라고도 함)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태평양 지역 일부, 나아가 미국 본토의 일부와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제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황사는 세계적인 문제로 돌변해 가고 있다.

유엔 환경 계획(UNEP)은 사막화(desertification)를 ‘인간의 영향 혹은 기후 변동에 의해 연 강수량 600㎜ 이하의 건조 지역과 반(半)건조 지역에서 사막이 확장되는 현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사는 주로 중국 황하강 상류의 알라산 사막, 몽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건조지대와 고비사막, 중국 북서부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한반도와 아주 가까운 만주 지역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중국 북부지역이 바로 만주지역을 의미한다.

미 워싱턴 소재 ‘지구정책 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Lester Brown)은 중국은 이런 사막화 문제를 파악하는데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고, 이는 과도하게 동물들을 방목하는 상황에다 물 저장 층도 현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이들 지역의 1/3이 사막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사막이지만 과거에는 거대한 초지였다면서, 세계에서 아마 이런 곳은 없을 것이라고 중국 정부를 탓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매년 봄만 되면 이곳에 발생하는 황사는 자국은 물론 해외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정부가 수십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사막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이 1970년대 후반부터 경제개발을 시작한 이래 방목하는 가축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 초지(草地)가 사라져 가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관리 태세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경우 양과 염소의 수는 7백만인데 비교해 중국은 무려 3억3900만 마리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 중국 황사는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 가뭄이 심해 더 악화됐고, 내몽고 지역과 헤이룽장성에서는 가뭄으로 소방관 2만여 명이 동원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해 사막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중국정부도 이 같은 사막화 현상으로 경제적 손실이 한해에 약 67억 달러로 추정하면서, 중국 남-북 수로 전환 계획을 수립, 남부의 강에서 북으로 물을 끌어다 사용하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미 오염될 대로 오염된 강물과 적절한 수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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