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이웃사촌 하동·광양·구례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2017 영호남 화합행사가 11월 3일 3개 시·군의 생활권을 이어주는 남도대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섬진강을 사이에 둔 3개 시·군 주민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교류행사로 시작해 3회째를 맞은 화합행사에는 3개 시·군 주민 400여명이 참가해 함께 어울리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례군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낮 2시 윤상기 군수 등 하동군 참가자와 정현복 시장 등 광양시 참가자가 각각 풍물패를 앞세워 다리 양쪽에서 동시에 입장하고 이어 서기동 군수 등 구례군 참가자가 입장하면서 막이 올랐다.
3개 시·군 주민들이 남도대교 한복판에 모여 벌인 메인이벤트 떡메치기는 3개 시·군에서 올해 수확한 햅쌀 50㎏씩으로 고두밥을 만들어 시군별로 마련된 3개의 떡판에서 각각 떡을 친 다음 친 떡을 한데 모아 섞으며 화합의 의미를 새겼다.
이어 행사를 주관한 서기동 구례군수가 내년 행사 주관단체장인 윤상기 군수에게 ‘영호남 화합기’를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화려한 축제는 아니었지만 농업인들이 애써 지은 햅쌀로 떡을 만들어 서로 나눠 먹으며 마음과 정을 돈독히 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내년 하동군 행사도 알차게 준비해 재회의 기쁨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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