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독일 뮌헨 외곽의 한 허름한 농가.20여명이 40대 강사의 닭 흉내짓을 좇아 어깻죽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연방 “꼬꼬댁 꼬꼬”를 외쳐댄다. 이들은 또 서로의 눈을 응시한 채 원을 그리고 돌면서 “호호호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하도 웃지 않아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웃고 싶으면 지하실로 숨어든다.”고 꼬집었던 그 독일인들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지난 30일 1면 커버 스토리로 체인점 형태의 웃음 학교가 빠르게 확장하는 등 독일인 사이에 ‘웃음 바이러스’가 번져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틀 수업에 260유로(약 30만원)를 내고 참가한 수강생들은 혀를 내밀고 팔을 웅크려 사자의 덤벼들기 직전 자세를 흉내내며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휴대전화를 받는 것처럼 손을 귀에 갖다댄 채 실실 웃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12%의 실업률, 찌뿌듯한 날씨, 굴곡많은 역사에 짓눌린 독일인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
수강생 중에는 할머니, 점잖은 은행 임원, 생물 교사도 있고 환자 치료에 웃음을 활용하려고 오스트리아에서 달려온 정신과 의사도 있다.
이 학교 창립자인 하이너 우버(45)는 “수십년 동안 독일은 ‘우울함의 대명사’였지만 신세대들은 다시 웃음을 터뜨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나치 장교였던 아버지로부터 “식탁에서는 웃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으며 다섯살때 어머니로부터 “바보들이나 웃는 것”이라는 훈계를 듣고 자랐다.
그런 그가 이제는 시간날 때마다 국립묘지를 찾아 근위병을 째려 보아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일을 취미로 삼게 됐다.
여성 목수 아디 프로홀(39)은 라디오에서 우버가 하이에나 소리를 흉내내는 것을 듣고 멀리 슈투트가르트에서 자동차를 몰고 와 수업을 듣곤 한다. 일시적인 시력장애, 두통, 피부염 등에 시달리던 프로홀은 매일 아침 1시간침대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하루를 시작해 이제는 상당히 호전됐다.
이제 웃음 열풍은 세계적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들은 정착촌 철거로 인한 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웃음 교육을 받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파병 군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웃음 클럽을 운영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신문은 또 유교 관습에 젖어 웃음을 ‘복 달아나는 짓’으로 여겨온 한국 사회에도 웃기 열풍이 번지고 있다며 서울 광진우체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과후 실시하는 웃음 학교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런 현상과 정반대로 중국 난징(南京)에선 8.45달러(약 9000원)만 내면 펑펑 눈물을 쏟을 수 있도록 고추와 양파는 물론, 큰 접시까지 제공하는 ‘울음 주점’이 문을 열어 웃음 학교와 경쟁하게 될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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