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말에 이르기를 가장 가까운 사람도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황우석교수 사건을 통해서 하나 둘씩 다른 시각으로 나타나고 있다. 꼭 황우석교수 사건만의 국한된 것뿐만 아니다. 우리 주변엔 여러 가지 형태의 사건 사고들이 추론만 있고, 실체가 없는 일들이 흐지부지 하게 세월만 챙기고 사라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그 방면의 전문가들이라며 언론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거들고 있다. 아직도 정확한 결과나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다들 영웅심리에 들뜬 한탕주의 증후군에 전염된 사람들처럼 신드롬으로 회자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누가 요쪽에서 별미를 제공하고 반전의 기미만 보이면 여론의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한 기결로 결론짓고 잣대를 잃어버리고 또 다른 여론에 편승해 우후죽순(右後竹筍)처럼 한 곳으로 쏠리는 현상들을 하루가 다르게 사라졌다 나타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어느 말이 진실인지 갈피를 정하지 못하고 혼란스런 기억 속으로 뇌리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여기저기서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지각 있는 사람들 중엔 요즘 노자(老子)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노자의 도덕경 8장에 보면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뜻풀이를 한다면 "上善"은 제일 좋을 것을 뜻한다. 제일 좋은 것이 물과 같다는 뜻이다.
물은 항상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이것은 영원히 불변이다. 고로 물은 우리 인간의 저자세를 뜻하기도 한다.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나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한다는 말일 것이다. 모든 곡식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물론 속이 꽉 찼으니 당연한 말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자꾸 자연(自然)을 역행하고 있다.
"자연" 그 자체가 스스로 그러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바로 자연이 아니겠는가. 요즘 복제인간, 복제양, 식품변형(GMO) ,(GM) 등등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이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다.
또 한 한편에서는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농사는 天下 地 大本'를 외치며, 추운 거리를 헤매고 있다. 우리 땅에서 우리의 농산물을 먹고사는 것이 바로 물과 같이 자연의 순리이고 도리가 아니겠는가 한다.
다가오는 2006년 병술년(丙戌年)은 또 다른 희망을 위해서 서로 양분된 국론분열로 힘을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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