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23단계로 A+는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권태신 재경부 제2차관은 24일 "피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외부문 경쟁력이 유사등급 국가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핵문제를 제약요인으로 꼽아 등급 상향을 미뤄왔으나,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안보위험이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평가, 국가신용등급 상향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조정으로 “중국보다 한 단계 높아졌고 대만과 동일한 수준이 됐다.”고 덧붙였다.
피치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조정은 지난 2002년 6월 'BBB+'에서 'A'로 조정한 이래 3년4개월만의 일이다.
피치는 발표문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한국의 재정 흑자는 GDP의 2.3%로 대외부분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정부 부채(보증부채포함)도 GDP의 35% 수준으로 동일 등급 국가들의 평균 이하"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수출은 GDP의 40%에 육박해 경제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와 지속적인 외환보유고 증가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한편 "지난 7월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S&P의 추가 조정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S&P는 북핵보다는 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한 한국의 재정능력에 더 주목하고 있는 만큼 건전한 우리나라의 재정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세계3대 신용평가사 중 한곳인 무디스사만 지난 2002년 3월 A3로 발표한 이후 3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3는 7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권차관은 "무디스사가 북핵 문제를 등급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 진행 상황을 무디스사에 수시로 전달해 안보 위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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