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저지’, ‘소환 겁박’, 그래도 소통하겠다는 제주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폭력저지’, ‘소환 겁박’, 그래도 소통하겠다는 제주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와 성산읍주민센터에서 개최하려던 국토부 공항용역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설명회장 점거가 벌어졌다 ⓒ뉴스타운

7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와 성산읍주민센터에서 개최하려던 국토부 공항용역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설명회장 점거가 벌어졌다. 

일찌감치 몰려든 주민 백여명은 제2공항 용역 관련 설명회 장소인 단상을 점거하고 ‘제2공항 건설 반대’, ‘공항건설 무효화’ 등을 외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설명회 장소를 성산읍 주민센터로 옮겨 진행하자 이 중 20여명 주민들이 다시 몰려와 고함을 지르며 설명 중이던 한국항공대 교수의 마이크를 빼앗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민을 선동하며 반대시위를 주도한 몇몇 인물은 윗옷을 벗고 설명회장으로 돌진하는가 하면, 참석자들과 멱살잡이 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렸다. 심지어 서울서 참석한 모 언론사 기자에게까지 욕설을 퍼붓기도 해 우려를 자아냈다 

실제 이날 주민들을 앞세워 설명회장을 파행으로 이끈 주요 인물 K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로 드러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언론사들 사이에 돌고 있다. 

이들 정치인 K씨와 A씨는 설명회 내내 주민들의 극단적 행동을 부추기며 리더 역할을 하는 등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마을간 연대, ‘제2공항 반대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항반대 위원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가와 다수의 이름으로 인간의 자존감과 삶의 터전을 짓밟는 폭력적 개발주의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제주도 관계자는 최선의 친환경 개발중심의 공항용역결과 설명회장을 폭력적으로 막은 비대위가 정작 ‘폭력적 개발주의에 반대한다’고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그 의도를 경계하기도 했다. 

반대위원회는 또 4.13총선 제주도 입후보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주 제2공항 성산 내륙형이 입지로 선정된 부분에 대한 입장을 토대로 지지, 낙선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모든 연대세력과 합심해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를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이 또 다시 ‘반대위원회’를 만들어 총선을 앞두고 2공항 이슈를 선거전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제주도민사회의 우려가 커지도 있다. 

한편 원 지사는 같은 날 “(주민들의 반대) 상당 부분을 이해한다”며 “앞으로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성산읍에 주민들의 의문과 민원,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구체적인 보상과 생계대책, 함께 잘살기 위한 지역대책까지 마련하겠다”며 주민들과의 무제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