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을 '경제 대국'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개발도상국'이라고 생각했던 중국은 단 몇 년 만에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의 대열에 올라서며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제는 중국의 경제가 반등하느냐 또는 주춤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의 희비가 갈리는 실정이다. 2016년에 들어서며 중국의 성장이 둔화 되고, 추락한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들리면서 한국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지에 대한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우리나라를 쥐락펴락했던 역사와 매우 흡사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나라로 아주 오래전부터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교류를 주고받았다. 특히 고려와 조선시대 때부터 존재했던 홍제원은 중국으로 향하는 공무여행자와 중국인 사신들을 맞이하던 곳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교류역사의 맥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조선시대 창의문 밖이었던 지금의 홍제동 인근은 중국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중국인 사신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2016년 현재도 홍제동이 속해 있는 서대문구에 많은 중국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나 지금이나 서대문구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얼굴'인 셈이다.
특히 서대문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홍제천은 중국의 사신들을 맞이했던 홍제원이 있어 '홍제원천'이라고 불렸다.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들이 정절을 회복하기 위해 홍제천에서 집단 목욕을 했다는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20대 총선 서대문구을 예비후보인 이강래 전 의원은 “이제 서대문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살려 중국과의 전략적인 우호관계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홍제천은 살아있는 역사흔적과 조상들의 삶이 애환이 스며있는 곳이다. 환향녀라는 슬픈 사연도 있는 만큼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역사적 접점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것 같다. 홍제원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터가 제대로 보존되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서대문구는 중국과 인연이 깊다. 중국인 거주자가 많기 때문이다. 명동 차이나타운에 한성화교학교가 생기면서 1969년부터 연희동으로 화교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며 "연희동과 연남동 지역에 100여개의 중식집, 선술집들이 생기고 중국인들이 모이는 중심부가 됐다"며 현재 서대문구와 중국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인연을 통해 중국과 활발한 교류의 고리를 서대문이 만들어나갈 수 있다. 적극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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