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확진을 받은 남성이 붉은 색 고기나 가공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형’ 식생활을 계속 할 경우 사망 위험이 2.5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시엔엔(CNN)방송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하버드대 연구팀은 비전이성(非転移性)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은 남성 92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식사의 내용을 조사했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진행이 늦어 암 가운데서도 생존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식생활이 채소나 과일, 통곡류, 생선, 콩을 중심으로 하는 ‘견실형’과 가공육, 붉은 색 고기, 지방분이 많은 유제품, 가공식품에 포함된 정제 곡물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형’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어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서구형 식생활이 중심이었던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5배,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67%나 높아진다는 사실이 파악했다. 한편, ‘견실형’의 식생활을 해왔던 남성 그룹은 사망 위험이 35%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나 과일, 저지방 고기나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이 건강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전립선암 사망률과 관련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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