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와 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문재인 대표와 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초여름 어느날 잘(?) 나가는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에게 비서가 난데 없이 칼을 쟁반에 들고 나타났다. 가뜩이나 당내 분규와 각종 악재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심난한 문 대표는 칼과 비서를 번갈아 보면서 물었다.

"비서. 이건 칼이 아닌가. 웬 칼인가?"

칼을 든 비서는 고개를 숙이며 당황하듯 대답했다.

"그러게요. 대표님. 이름난 문필가이신 이외수 선생께서 대표님께 선물이라고 보내온 것입니다. 다른 설명도 없고 본인도 중병이라 직접 통화도 어렵다고 하여 연유를 알 수 없어 우리도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비서의 설명에 더욱 흥미를 느낀 문 대표는 최후의 비밀병기 특별보좌관들을 불렀다. 하지만 똑똑하고 학식있는 보좌관들도 갑론을박으로 시간만 축낼 뿐 정작 의미를 알지 못했다. 당황해하는 보좌관들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 난 듯 문 대표는 손을 들고 조용히 말했다.

"가만. 이건 이외수 선생의 오래전 동명 (단편)소설에서 열쇠를 찾아야할 것 같은 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

문 대표의 놀라운 통찰(?)에 평소 '상식이 부족한 전형적 법조인 출신'이라 내심 문 대표를 무시해오던 보좌관들은 깜작 놀라며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다.

"대표님. 칼이란 동명 소설 이라구요?"

놀라는 보좌관들에게 문 대표는 의기양양해 하며 다시 확신에 차 말했다.

"그럼! 내가 읽은 거의 유일한 사회주의 소설가의 작품이 바로 이 선생님의 작품이거든..."

보기좋게 설명하던 문 대표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보좌관중 한명이 당황하듯 물었다.

"대표님.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그러나 문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창 밖을 응시하며 중얼 거렸다.

"그래. 바로 그거야. 그 소설에서 누구나 자신의 칼을 가져야 한다고 쓰여있었어. . "

"? ! . . ."

"? ? . . ."

이튿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모든 당원들이 칼을 가지고 다니도록 명령하는 내부지시를 내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