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란과 핵과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란 반정부세력인 이란국민저항위원회(NCRI=National Council of Resistance of Iran)는 28일(현지시각) 이란이 미국, 유럽 등 6개국 핵 교섭에 임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분야에 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등 협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명으로 구성된 북한 전문가들은 이란에 약 1주일 간 체류하면서 군사시설 방문에 이어 6월에는 9명의 북한 대표단이 다시 이란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가 대표단은 핵, 핵탄두 및 미사일 유도체계(guidance system)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CRI는 이란 혁명방위대(Revolutionary Guards Corps)를 포함한 이란의 내부 정보원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고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 계획을 포기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CRI측은 지난 2002년 나탄즈(Natanz)에 있는 우라늄농축시설과 아라크(Arak)의 중수로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이란은 ‘핵무기 개발이라는 서방 측 주장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줄곧 말해왔다.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 및 미국 등 6개국은 오는 6월 30일 포괄적인 핵협상을 하기로 돼 있다. 이란 핵 문제 협상에서 남아 있는 과제는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방법에 관한 사항이다.
미국 국무부 제프 래스키(Jeff Rathke) 대변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정보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세히 조사하고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북한과 이란이 핵 및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보도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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