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의 훈 포상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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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부터의 훈 포상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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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 아니라면 금융감독원의 대국민 사기극(?)

^^^▲ 차석용 전 해태제과 식품 대표
ⓒ 뉴스타운^^^
정부로부터 훈.포장이나 표창을 받는다면 개인이나 기업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영광의 뒤에 거짓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지난 2002년 12월18일 ‘제1회 외국기업의 날’에 외자유치에 공이 많은 기업이나 단체, 기관, 공무원 등에게 정부포상을 한 바 있다. 은탑 훈장부터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까지 많은 기업, 단체, 기관, 공무원들이 영예를 안았다.

당시 국무총리 표창자 명단에 해태제과식품 차석용(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대표가 있다. 공적사유에 나타난 표창이유는 “CVC Pacipic 등 3개사가 공동투자 설립한 Korea Confectionary Holding NV 로부터 약 53,720천불을 투자 유치하여 경영악화 상태의 해태제과식품을 단기간 내에 정상화하여 세계 언론 및 경제전문가 등으로부터 투자유치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 2002년 정부 포상 당시 차석용대표 공적 조서
ⓒ 뉴스타운^^^
^^^^^^▲ 2002년 정부 포상 당시 차석용대표 공적 조서
ⓒ 뉴스타운^^^^^^

즉 유구한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태 맛 동산, 해태 브라보 콘’등을 생산 판매하는 해태제과를 2001년 9월 경 양수도 받은 해태제과 식품이 외자유치를 했다는 것을 공적사유로 한 것이다.

해태제과가 외자를 유치했다면 해태제과의 주식(00310)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 상장폐지 당시 표면적인 사유로 내세운 회사의 주된 영업 양수도나 3년 연속 자본금 잠식사유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1년 11월경 '해태제과(주)'주식은 상장 폐지되어 해태제과의 주식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해태제과 소액주주운동본부(www.htbulmae.com)'모 관계자는 “이는 정부 포상 시 작성되는 공적조서가 거짓이거나 주식 상장을 관장하는 최고기관인 금융감독원이 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거나 둘 중 하나다”며 “외자유치가 사실이라면 2001년 UBS 캐피탈에 명목상 매각금액인 4,150억원에 매각했다는 발표, 최근 크라운제과에서 해태제과를 인수했다는 발표도 거짓인 셈이 되며 무엇인가 해태제과 처리에 흑막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태제과 처리 관계는 모든 게 석연치 않아 의문투성이다”며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해태제과 8,000억원 게이트’라고 부르며 4년여를 투쟁하는데도 정부나 검찰 등 아무 곳도 의혹을 밝히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1년 당시 해태제과가 상장 폐지되는 과정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해태제과 처리과정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의혹 제기와 반발이 현재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에서 관계자들의 회의에서 추진된 해태제과 처리에 대한 정책적인 잘잘못을 떠나, 현재 전국에는 20,000여명의 '구 해태제과(00310) 소액주주'들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의혹을 해소해 달라"는 투쟁을 햇수로 벌써 4년여간 지속하고 있다.

2001년 신설법인인 해태제과식품은 지금도 구 해태제과의 홈페이지 도메인(www.ht.co.kr)을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개요란과 해태제과의 발자취란에 "지난 2001년 10월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해 "Clean Company"로 재탄생한 해태제과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전통과 제과사업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국내 우량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며

"해태제과는 식품회사로서의 오랜 역사와 부도 이후의 자체적인 극복노력, 해태 브랜드의 가치 등을 인정받아 1999년 출자전환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으며, 지난 2001년에는 CVC, JP모건, UBS캐피털 등의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외자유치를 마치고 현재 건실하고 투명한 제과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상에 나타난 해태제과의 정리법인인 하이콘테크(주)의 감사보고서에는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 1항 '당사의 개요'를 통해 하이콘테크가 해태제과를 승계하고 있는 회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고 주석 중 19항 '제과 사업부분의 매각' 부분을 보면 "당사는 2001년 7월 18일 해태식품제조 주식회사(이하 "해태식품제조")와 체결한 영업양도계약서에 의하여 당사의 제과사업부분의 자산, 부채 및 영업을 2001년 9월 30일자로 4,150억원에 매각하였다"고 밝히고, 그 세부내역에서 매각당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 자산 가격이 2,857억여 원이고 명목상 매각대금 4,150억원에서 퇴직급여충당금. 사후조정금액, Escrow 정산을 거쳐 총 2,857여억 원이 실제 매각대금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해태제과(주)는 2001년 10월 해태제과(주) 제과 부문의 자산과 부채 일체가 명목상금액 4,150억원에 외국계 컨소시엄 회사인 UBS캐피탈 등에 매각되었고, 같은 해 7월 설립된 해태제과식품(주)에 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2,857여억 원에 해태제과(주)의 자산일체가 양수도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매각대금은 주주들 일반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헐값이었다. 실제로 당시 매각 주간사였던 ABM-ANRO사가 해태제과(주)를 실사 평가하고 당시 해태제과(주)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통해 발표한 해태제과(주)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 2천억 원이었고, 청산가치는 4천억 원이었다.

구 해태제과(00310)소액주주로서 2001년 1월초 해태제과가 회생될 것으로 믿어 해태제과 주식을 10여만 주 매수하여 해태제과가 그해 11월 상장 폐지됨으로서 물적,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해태제과 주주 이모씨는 “해태제과가 매각된 것인지, 아니면 외자유치를 한 것인지 헷갈린다”며 “이제라도 정부와 관계기관은 해태제과 처리의 전모를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매각도 외자유치의 일환이라고 항변한다면 할 말이 없다. 오랜 역사를 가진 알짜배기 회사를 외국자본에 헐값 매각한 것도 외자유치였기에 정부에서 표창하였다면 할말이 없다“ 유구무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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