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14보]"경찰특공대 투입, 오산철거민 무장해제"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장14보]"경찰특공대 투입, 오산철거민 무장해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크레인 이용, 빌라 옥상으로 특공대 투입 전원 연행

^^^▲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던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대형크레인(300TON, 우측)과 포크레인이 농성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현실보상을 요구하며 54일째 망루 농성중이던 오산 철거민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진압을 시도, 농성중인 철거민 30여명을 모두 연행했다.

최원일 화성경찰서장은 8일, 망루농성 철거민과 관련 "경찰은 그동안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이제 더 이상 공권력 투입은 불가피하다"며 이날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작전에 돌입, 다행히 특별한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끝냈다.

^^^ⓒ 경기뉴스타운^^^

이날 경찰의 강제진압 소식이 알려지자 각 언론사의 취재진들이 밤을 새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 경기뉴스타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미리 준비한 대형 크레인(300TON)을 이용한 콘테이너에 빌라 옥상에 경찰특공대원 30여명을 투입,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철거민 30명 전원을 연행했다.
^^^▲ 새벽 6시 동이 트기 시작하자 화성경찰서 전 직원이 현장에 총출동, 지원근무를 위해 집결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찰의 강제진압은 대형크레인에 연결된 로프를 이용해 들어 올린 컨테이너 박스 2개에 이들 특공대원들을 각각 태워 빌라 옥상위 농성 현장에 투입 시켰다.

그러나 철거민들은 이에 벽돌과 화염병 등을 투척하며 강렬히 저항, 첫번째와 두번째 진압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 현장지원을 나온 경찰 병력이 준비해 온 매트리를 빌라 부근으로 옮기고 있다^^^

오후 1시께, 경찰특공대원들의 세번재 진압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이미 오랜 투쟁으로 기력이 쇠잔해진 철거민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특공대원들에게 체포됐으며 전원 연행됐다.

세번째 투입된 특공대원들의 진압 시도는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경기뉴스타운^^^

특공대 투입에 앞서 크레인으로 공중에 매달아 올린 콘테이너에서는 특공대원들이 저항하는 철거민들에게 최루액과 연막탄을 쏘는 한편, 빌라 1층 주위를 에워싼 경찰은 소방 호스로 철거민들에게 물을 뿌려댔다.

아울러 농성 현장에는 매트리스와 응급차, 119 구조구급대를 대기시켰다.

^^^▲ 오전 8시 30분, 오산 수청동 현장에 도착한 경찰 특공대원들이 완전무장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강제진압이 끝난 이날 오후 수원지검 담당 검사가 이곳에 나와 지난달 이곳에서 발생한 경비용역사 직원 사망과 관련, 현장 채증을 지휘했다.

이날 농성장 주변에는 경찰 20개 중대 2천여명이 배치됐으며, 이외에도 언론사 기자, 유관기관 및 비대위 관계자, 일반인 등 약 3천여명이 경찰특공대의 강제진압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 일부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 연행된 30여명의 철거민(남 26명, 여 4명)들은 이 시간 현재 화성경찰서로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된 철거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 발생한 경비용역사 직원의 사망 경위, 방화,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의 위법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형 크레인에 달아 올린 콘테이너에서 경찰특공대가 빌라 옥상위 철거민들을 향해 연막탄과 체류액을 분사 시키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한편,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경기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내 철거예정 가구주 및 세입자들로 구성된 가칭 수청철거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학명)는 이미 지난 2003년 12월 비대위가 결성된 이래 그동안 현실보상을 요구하며 주공과의 전면전을 선포, 파문을 예고한 바 있다.

주공은 지난 2001년 경기 오산시 세교, 금암, 내외삼미, 수청동 일원 약 326만㎡(99만평)에 대해 택지개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주공은 이곳에 단독 1164세대와 연립 542세대, 아파트 1만534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또한 근린, 상업, 자족형 산업용지등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자인 주공은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환경영향평가, 광역도로 개설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최종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특공대의 강제진압이 끝난 후 페허로 변해 버린 W 빌라 전경
ⓒ 경기뉴스타운^^^

오산 세교지구는 지난 2001년 9월 25일 주민 공람.공고와 함께 동년 12월 건교부에서 택지지구로 지정, 이때부터 파열음이 나기 시작헀다.

공람공고가 시작되면서 현행 보상관련 규정상 이날부터 법적 기준일(공람공고일)로 본다는 주공측의 설명에 이들의 법적지위가 성립(?) 되면서 주민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한 것이다.

주공 관계자는 관련 보상법령에는 지난 2001. 9. 25일 공람공고일 현재, 주민등록 전입과 함께 실거주하고 있는 주민에 한해 대토권(딱지) 부여등 관련 법적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경찰의 강제진압이 완료된 후 빌라 옥상을 점거한 경찰 모습이 웬지 낯설어 보인다.
ⓒ 경기뉴스타운^^^

그러나 그때까지 실거주 해 왔으나 이런 저런 관계로 주민등록 전입을 미처 하지 못한 일부 가구주는 물론, 세입자들이 무자격자로 몰리게 되자 집단 반발해 왔다.

주민들은 "십여년전부터 살아왔고 자식교육이라든지 직장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을 일시 이전했을 뿐" 이라며 "주공에서 보상에 착수하면서 공람공고 이전 주민등록 전입일을 기준일로 정해 실거주자들을 무자격자로 몬다"고 주장했다.

결국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이들 철거민들은 "사인의 재산을 국가가 강탈하는 결과"라며 정부를 성토해 왔으며, 사업자인 주공측의 냉담한 반응에도 급기야 분노, 전철연과 연대해 54일째 망루에서 농성하며 투쟁해 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