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수신료 현실화를 외치는 KBS가 직원 절반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11516531053171&outlink=1) 이는 곧바로 사람들에게 전파되었고 과도한 연봉을 받는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여론이 조성되었다.
실제로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안 그래도 부정적 여론이 강한 KBS수신료 인상에 대해 대중들은 더 뒤돌아서게 되었다. 지금도 일반인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데도 수신료 인상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KBS에서는 전체 인력의 인건비가 5년 평균 4%상승하였고, 고위직일수록 인건비 증감률이 높았다.
특히 KBS에서 그동안 국회나 정부에서 지적받은데로 인건비를 줄이고 경영혁신 차원에서 조직구성을 재편해왔다고 밝혀왔다. 그런데 그 구체적인 내용이 건드리기 힘든 고위직은 내버려두고 쉽게 행할 수 있는 신규인력 감축이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KBS인력 구조는 역피라미드가 고착화되고 있다.
실수령액이 7천~8천만원 선이라며 이는 타방송사보다 적은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은 KBS가 민심을 모르고 한, 이기지 못하는 수를 두는 것이다. 국민들이 KBS 고위직들이 1억원을 받는데서 3천만원정도 낮은 7천을 받는다고 수신료인상에 찬성할 것이라고 보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1억을 받든 7천을 받든 국민들은 수신료인상에는 그에 맞는 정당한 이유가, 설득력 있는 설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2012년 연말정산을 신청한 전국의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이 2960만원인 실정에서 연봉의 금액가지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국민들은 수신료가 KBS직원들의 연봉이 되는 것도 알지만, 공영방송 KBS의 모든 활동에 관여되는 것을 안다.
즉,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수신료 현실화를 말해도 모자를 판에 애꿎은 직원들의 월급에 귀족 샐러리맨이라는 이미지만 얻고 있는 것이다. 또한 KBS홈페이지에 확인되는 직급별 인원현황 2012년도는 언론에 보도된 숫자와 같은데,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 타 지상파와 비교해도 KBS만의 특이한 색깔은 느끼기 힘들다. TV편성표만 보아도 다들 비슷하게 구성하고 있는데 무엇이 공영이고 무엇이 민간방송사란 말인가? KBS는 대체로 시청률이 좋지 않은 프로그램도 편성하고 있고, 해외 공연 등을 가리키며 타방송사와 차별화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것들이 공영방송만의 특성이라고 하기에는 무리한 설명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KBS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상하리만큼 자신들의 내부 비리에 대해서는 KBS가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가? 국민들 중에는 KBS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줄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KBS가 글로벌방송, 교육방송, 따뜻한 방송, 깊이 있는 탐사보도를 했는지 반성해야 된다.
또한 그동안 KBS가 국회나 감사원들에게 지적받거나, 언론에 공개된 내부 방만경영 사례(과도한 휴가제도, 수입예산 과다편성, 관리 소홀)들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2011년에 있었던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위원회는 ‘KBS가 경영합리화를 하면 별도의 인상은 필요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광고를 없애겠다는 KBS의 태도도 이중적이라고 지적한다.
점진적인 광고폐지를 약속하면서도 중간방송 허용, 광고총량재 등을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다른 설명이라는 것이다. 안그래도 KBS광고수익은 2002년 월드컵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고, 온라인과 모바일의 발달로 다른 대체 광고매체들이 많아지면서 KBS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목적이 무엇인지 뻔히 보이는 호객행위로 보이는 것이다.
일부 국민들은 전기요금 고지서에 포함되어서 나오는 시청료 납부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며, 차라리 KBS시청여부에 따라 시청료를 징수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KBS는 수신료의 현실화를 말하기에 앞서 공영방송으로서의 국민에게 신뢰부터 얻어야 할 것이다.
미래경영연구소 연구원 김지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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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민의 방송으로 충실하겠다는 내용이지만
하필 수신료 인상이라는 명제앞에 거창한 10대약속을 해야 한답니까?
"수신료 현실화를 외치는 KBS가 직원 절반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고 있다" 근데 1억이든
7000이든 깜짝놀랄 액수는 틀림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