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정신’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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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정신’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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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사장단 46명 앞에서 MBC 노성대 공개망신을 당한 이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지배하는 노영방송이라고 지탄을 받아 온 MBC가 2008년 4월 29일 MBC PD수첩 광우병위험조작선동방송으로 106일 촛불폭동을 촉발했는가하면, 김재철 사장퇴진을 명분으로 2012년 대선겨냥 정치파업으로 악명을 떨친데 이어서 지난 5월 22일 8시 MBC 뉴스데스크 배경에 박근혜대통령 영상과 인공기를 배열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노영방송이라는 비난을 받고는 있지만, KBS와 더불어 양대 공영방송 중 하나인 MBC가 왜 이지경이 됐을까? 노무현 시절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이 열린우리당의 친북행각을 빗대어“김정일이 하고 싶은 더러운 일을 간첩보다 더 잘 한다.”고 사설로 지적 했듯이,“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보다 더 잘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닌지도 모르겠다.

MBC가 친북반한(親北反韓)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게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MBC의 친북행태는 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와 결탁한 기자협회 등 외적영향 외에 최문순 정동영 손석희 신경민 등 “잘 나가는 MBC출신 정치인”과 특정지역출신이 지배적 우위를 차지한 구성원의 성향, 일단“튀고 보자”는 기업문화 사회분위기 외에 북괴영향도 크지 않을까 한다.

실제로 김정일은 2000년 8월 12일 박지원 인솔로 평양에 끌려간 남한 신문방송통신사 사장단 46명과 오찬간담회 중 상호방문얘기가 나오자“외국도 아니고 같은 민족끼리 상호주의는 필요 없다”면서 북한 언론이 “보도경쟁에서는 져도 정확성은 더 있다”고 주장하면서 MBC TV에 대하여 질책인지 특정의미를 가진 암시인지는 몰라도 외마디 일침을 가한 사실이 있다.

김정일은 문화관광부 장관 박지원, 방북단 공동단장인 한겨레 사장 최학래, KBS 사장 박권상, 신문사부단장인 국민일보사장 이종대, 대한매일사장 차일석, 중앙일보사장 금창태, 방송사부단장인 MBC사장 노성대, SBS사장 송도균을 앞에 놓고 “나는 TV는 KBS만 봅니다.”라고 함으로서 MBC 노성대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고 SBS 송도균도 쪽팔리게 하였다.

김정일의 이런 발언은 우발적인 농담이나 失言이 아니라 고도로 계산된 발언이라고 볼 때, “TV는 KBS만 본다.”는 외마디에 내포된 의미는 MBC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이해(오해?)할 수밖에 없는 발언으로 봐야 한다.

여기에서 본인이 인터넷 매체에 기고(2009.7.110) 한 칼럼의 일부 인용을 통해서 지적한 북괴집단의 언론관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北 노동당이 규정하고 있는 언론과 출판의 역할과 기능을 보면 《언론 출판은 수령의교시(敎示)와 당의 노선과 정책을 해설 선전하며 그것을 철저히 옹호 관철하고 푸로레타리아 독재를 가일층 강화하여 인민들의 사상적 통일과 단결을 강화, 그들을 당과 수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우는 데 있다.》고 규정한바 이것이 北 언론의 실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북의 언론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옹호 관철하는 위력(威力)한 사상적 무기일 뿐만 아니라 집단적 선전자 및 집단적 선동자이며 집단적 조직자로 정의하여 강력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北에는 言도 論도 없는 사회이며 '언론'이 있다고 한다면 오로지 '주체사상'과 폭력혁명을 선전 선동하는 《위력한 사상적 무기》만 존재 할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통일의 흐름에 역행하는 (남조선)모략지는 마땅히 길들여야 한다.(2000.7.8 평양방송)"며 남한 내 보수우익언론 죽이기에 혈안이 되고 남한 언론이 김정일 편에 서도록 길들이는 수단으로 마련 된 것이 남북언론합의문(2000.8.11)이다.]

이런 배경을 감안 할 때 김정일이 “KBS TV만 본다.”고 잘라 말한 것은 남한 언론사사장들에게 앞으로 “똑바로 하라”는 경고 겸 질책이며, 특히 MBC 노성대에게 은연중 기대를 보이면서,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MBC가 이런 오해와 불편한 시선을 피하려면, 대통령 관련보도 화면에 인공기를 버젓이 노출시키는“의도 된 실수”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반성은 물론, 해당 라인과 구성원에 대하여 책임을 물어 엄격한 징계가 수반돼야 한다.

시청자들은 MBC의 2004년 노무현 탄핵반대 편파방송, 2005년 MBC로고에 빨간 점, 2008년 광우병위험조작 선동방송을 잊은 것도 용서한 것도 아니다.

명색이 공여방송이라는 MBC의 친북행태와 종북성향으로 시청자들에게 우려 이상의 분노와 반감을 갖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언론을 혁명투쟁에서 “위력한 사상투쟁무기”라고 중시하는 北의 대남혁명투쟁에 비단 MBC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문방송통신이 국익까지 해쳐가면서 계획적 고의이든 일시적 실수든 악용당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참고] 1976.8 김일성

“요즘 남조선에서 지식인, 종교인들이 아주 잘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남조선에 내려가서 지식인의 탈을 쓰고 박혀야 합니다.”

지하당 조직들은 남조선의 작가(언론) 예술인들을 더 많이 포섭하여 혁명가로 만들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똘똘 뭉쳐서 혁명적 필봉을 들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묶어 세워야 합니다.

지금 남조선의 문예(언론)인들이 아주 잘 싸우고 있습니다. 지하당 조직들은 남조선의 작가 예술인들이 사실주의에 구애되지 않고 대담하게 혁명적 기교를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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