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근무자들의 불친절, 도를 넘어서 ‘경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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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근무자들의 불친절, 도를 넘어서 ‘경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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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 영주 10경중의 하나인 성산일출봉은 면적 168만9천㎡ 해발 180m이며, 분화구는 면적 21만4400㎡ 직경 약600㎡ 깊이는 90m로 9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여 왕관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은 경치가 아름답고 학술가치가 탁월하여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7월 2일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에 이어, 2010년 10월 1일 UNESCO 세계지질공원, 2011년 11월 12일 세계7대자연경관 대표명소로 선정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 2012년 12월 한국관광기네스 12선에도 선정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 성산일출봉에 오는 탐방객들, 대부분 불친절에 마음에 상처 심각 수준...제주 대표적 관광명소 브랜드 악영향 미쳐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널리 알리면서 제주의 브랜드 고취에 일등 공신을 하고 있는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자연경관를 자랑하는 성산일출봉 브랜드가 현재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바로 성산일출봉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

기자에게 성산일출봉 근무자들 불친절 제보를 한 A씨는 “성산일출봉에 근무하는 이들은 웃음은 물론 미소조차 볼 수 없다”며 “인상을 찡그리기며 반발을 섞기는 보통이고, 심지어 삿대질까지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특히, 제주사람들이 성산일출봉에 가면 ‘무료인 제주사람들이 왜 왔느냐’식의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딱딱한 목소리로 ‘몇 명이냐‘며 윽박지른다”고 전제 한 후 “1명이라도 주민증이 없으면 ’어이없다‘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째려보기까지 한다”며 “조용히 웃으면서 말해도 될 것을 큰소리로 압박해 무슨 큰 잘못이라도 지은 사람처럼 주눅 들게 만든다”며 불친절이 도를 넘어선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 A씨의 불친절 제보 사례...현장에서 직접 느끼니 ‘아찔’

세계적 명소로 위상을 높여 나가는 만큼 성산일출봉 주차장은 들어오는 차량과 빠져 나가는 차량 등으로 인해 출입이 혼잡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는 주차장에 출입하는 수많은 차량 속에 겨우 한 곳에 주차하고 성산일출봉 매표소로 향했다.

불친절에 대한 제보 글이 가장 많은 곳이기에 직접 제주도민을 가장해 출입 매표를 확인하는 곳으로 갔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사람처럼 표를 확인하는 직원에게 ‘표를 어떻게 끊나’라고 묻자 선글라스를 낀 남직원이 잠시 째려보더니 말도 없이 손가락으로 매표소를 향했다.

‘제주사람인데 무료인가“라는 질문에 인상을 쓰며 ’가서 알아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직원의 태도는 충분히 일반 사람들에게는 거친 압박으로 인해 기분이 상할 정도였다.

이어 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이 길게 서 있는 매표소로 향했다.

마이크를 통해 매표소 직원과 표를 구입하는 사람 간 이야기가 확성기를 통해 다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한 외국인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성산일출봉 출입을 위해 표를 구입하고 있었는데 매표소 직원은 미소는 커녕 반말을 섞어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는 자체가 기자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졌다.

이어 차례가 되자 필자는 제주도민이라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다. 그런데 매표소 직원은 ‘전부 제주도민이면 모두 주민등록증을 가져와야 한다’며 딱딱한 어투로 말을 했다. 이어 ‘2명은 주민등록증을 현재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답하자 그녀는 ‘안 된다. 원칙이다. 들어갈 수 없다’라며 크고 강한 소리로 소리쳤다.

큰소리로 지적으로 인한 소란으로 관광명소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해 소란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 하에 필자의 언론 명함을 직원에게 전해줬다.

그러나 직원은 힐긋 보더니 ‘나에게 줄 필요가 없다. 뭐 어쩌자는 거냐’며 명함 받기를 거부하면서 ‘할 테면 해보라’라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도 이런데 일반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일지 눈에 선해 보였다.

뒤에 많은 이들이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상당히 무거운 마음으로 표를 확인하는 곳에 표를 내주면서 ‘정말 이곳 분들 참 불친절하시네요’라고 말하자 선글라스 쓴 남직원은 ‘뭐 어쩔 건데 문제 있으면 해 봐라’라는 식의 ‘배 째라’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기존 제보 글들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상처에 당시 느꼈던 감정을 과잉 투영하다 보니 다소 과장될 수 있는데, 이번 성산일출봉 직원들의 모습은 제보자의 글 모두가 과장이 아닌 한 치 오차도 없는 정확한 현실로, 취재팀에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그대로 투영․ 전달됐다.

제주도민을 비롯해 내국인, 심지어 외국인들까지 장엄한 자연경관과 일출봉으로부터 바다로 이어진 세계적으로 드물 정도의 수려하고 청아한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을 찾고 있다.

이러한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산일출봉의 브랜드 가치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이러한 작금의 현실에 제주도와 해당 관할기관의 강력한 철퇴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의 성산일출봉의 브랜드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닌 모든 도민들이 많은 노력과 홍보를 통해 얻어낸 귀한 보물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 느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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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13-12-15 10:30:51
제주도를 가면 대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힐링합니다. 자연의 힐링에 충만해 있다가 사람들만 만나면 모든 힐링이 사라지게 만들더군요. 얼굴 찌푸리게 만듭니다. 관광객 1000만명은 밑빠진 독에 물붇는 격입니다. 관광지만 그런게 아니라 택시, 부동산중개업자들, 법무사 은행, 식당종업원들 이거는 뭐 서비스의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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